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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의료복지 도내 최하위, 의료원설립 시급
서천군 의료복지 도내 최하위, 의료원설립 시급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8.11.19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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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전익현의원, 기존 응급실 제역할 못해 타지역 대형병원 의존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기자] 서천군의 심각한 의료복지 사각지대가 도마위에 올라 시급한 지역이슈로 재부각되고 있다.

촌각을 다투는 중환자의 상당수가 군산 익산등 타지역의 대형종합병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 중환자 대부분이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생명을 위협받고있어도 대처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도의회 전익현 의원이 서천의료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한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전 의원은 지난5일 열린 제308회 정례회발언을 통해 인구절벽과 열악한 재정력으로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서천군 의료복지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천군은 지난해 9월부터 막대한 재정을 투입, 응급실을 운영 중이나 주민들의 불신으로 경미한 환자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말해 뇌질환이나 심질환등의 정밀수술을 요하거나 심각한 교통사고 환자는 먼거리의 익산이나 군산 소재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의원이 119 구급차량 이송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군산병원 ,군산의료원 원광대병원 순으로 나타난 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른바 중환자의 골든타임 부작용을 한눈에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서천군은 심질환이나 뇌질환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31.8%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관내 의료복지는 최하위이어서 크고작은 우려를 낳고 있다.

출산과 관련한 산부인과도 예외는 아니다.

산후조리원 부재로 원정출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전의원의 지적이다

그가 서천의료원 설립의 시급성을 역설하고있는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식자들은 고질적인 의료복지 사각지대의 심각성과 함께 그 후유증을 경고한다

예컨대 서천군이 전국지자체 가운데 인구 절벽 소멸위기위험지수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것도 이같은 열약한 의료복지가 한 원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현시점에서 서천군의 최대 당면과제는 의료복지사각지대의 해소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향후 관건이다.

앞서 언급한 서천군의 ‘지방 소멸’위험은 저출산과 고령화가 주된 이유이다.

서천군의 소멸지수가 전국 평균 0.91. 도내 평균 0.67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간과할 사안이 아닌 것이다.

1960년 16만명이었던 서천군 인구는 57년이 지난 지난해 5만 5506명으로 줄었다.

군은 이대로 방치될 경우 오는 2022년에는 인구 5만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올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식자들은 이와 관련해 의료 교육 문화 복지문제에서 근본적인 요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제조업 부진, 특산품활성화 미흡, 대형종합병원 부재, 지역 상가 위축은 성장동력상실로 이어져 서천군의 지방 소멸을 더욱 부채질할수 있다는 것이다.

서천군은 지금이라도 의료복지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것이다.

이는 군내 심각한 출산저하를 해소하는데도 크게 기여할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것만이 작금의 심각한 지방소멸 위험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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