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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서해수호 55용사 흉상 지킴이 봉사를 다녀와
[기고]서해수호 55용사 흉상 지킴이 봉사를 다녀와
  • 대전장대초 권민혁
  • 승인 2018.02.19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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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장대초 권민혁 가족.
대전장대초 권민혁 가족.

[충청게릴라뉴스=대전장대초 권민혁]  

[충청게릴라뉴스] 저는 오늘 아침 유성구에 살고계시는 아주머니 댁으로 연탄봉사를 갔습니다.

한 달만에 나간 봉사인 만큼 발표도 해보고 싶어서 이번 답사와 발표를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에 미리 찾아뵈었던 아주머니는 몸이 불편하시고 혼자 사시면서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좋았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는 배가 아프고 춥기도 하여서 봉사에 보탬이 되지 못해서 회원분들께도 죄송하고, 아주머니께 죄송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주머니께서 걱정해주시면서 등을 토닥여주셨고, 회원님들께서 변함없이 열심히 봉사를 하시는 모습을 보니 배가 아팠던 것이 금세 나은 것 같았습니다.

오후에는 서해수호 55용사 흉상 지킴이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국립대전현충원 보훈동산에서 지킴이 활동을 하는데, 저는 올해에는 매주 빠지지 않고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55명의 분들이 모두 밝아 보였습니다. 현충원 원장님께서 항상 좋은 말씀도 해주셔서 서해수호 흉상 지킴이 봉사 활동은 더욱 알찬 봉사이며, 한 분 한 분 닦아드리니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지킴이 활동에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위에 많이 알리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서해수호 55용사 지킴이 봉사가 끝나고 난방유를 전달해드리기 위해 현충원 근처 수혜가정에 들렀습니다. 대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가보니 여러 가구들이 살고 있고 그중 집 아래쪽으로 울타리도 없이 넓은 공터로 나있는 할머니 집이 있었습니다.

할머니를 만나 뵙고 인사드렸지만 다리가 아프셔서 방 밖으로 나오지 못하셔서 말씀을 나누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할머니는 설 명절에도 집 안에서 혼자 지냈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 집 주위에 쥐가 많고 가끔 방 안으로 쥐가 구멍을 내어 들어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키우신다고 하셨고 고양이가 새끼를 배었다고 하시니, 할머니가 외롭지 않으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몇 번이나 고맙다고 하시는 할머니를 뒤로 하고 할머니가 건강히 잘 지내시기를 기도해보았습니다.

저녁이 다되어서 빵을 전달해드리려고 오정동에 있는 장애인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다리가 조금 불편하신 이 창민 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몸이 많이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고 하셔서 집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엄마와 형과 함께 빵을 전달해드린 후에, 서해수호 55용사 배지를 달아드리고 55용사에 대해 설명도 해드렸습니다.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좋은 뜻이라고 칭찬해주셨습니다. 집 안에 계시는 장애우 분들께도 배지를 달아달라고 부탁드리며 7개 더 전달해드렸습니다.

오늘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봉사를 하면서 힘이 들기도 하였지만, 이웃에 계시는 어려운 분들도 만나 뵙고 그 분들께 필요한 것을 나누어드릴 수 있어서 알찬 하루였습니다. 오늘 조금이나마 ‘행복한 동행’을 한 것 같아서 좋았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봉사에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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