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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서천김 황백화 전조현상, 명확한 진단처방 없어 설왕설래
[초점]서천김 황백화 전조현상, 명확한 진단처방 없어 설왕설래
  • 조영민
  • 승인 2018.11.22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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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소득 직격탄 논란재연, 양식어민 시름깊어져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최근 서천군내 일부 김 양식어장에 황백화현상의 전조증상이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있으나 그 원인을 놓고 명확한 진단 및 처방을 내지못해 양식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전조현상은 높은 해수온도와 용존무기질소 농도가 기준치이하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양식어가들이 사실상 비상사태에 돌입했다는 전언이다.

김 황백화현상은 우리인체에 비유하면 영양분이 부족한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밀식’이 그 원인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이 없어 이를 둘러싼 논란이 해마다 재연되고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작년에 50% 이상의 생산량 감소를 유발시킨 황백화 현상이 올해도 재발될 경우 지역 경제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2019년산 첫 물김 위판가격이 20~30% 떨어진것도 이와 무관치않다는 지적이다.

군당국이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이다.

서천군은 해수 온도가 내려가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사태 추이가 심각질 경우 이로인한 부작용이 심화될수있다는 진단이다.

부작용은 품질저하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 경우 어민들은 또다시 투자금 회수마저 어려워 이중고에 시달릴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른바 황백화현상은 김 엽체가 변색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곧 김 상품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 어민소득에 직격탄이 되곤한다.

그때마다 약방의 감초인양 대두되고 있는 것이 원인 규명이다.

대다수가 영양염류부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김 황백화현상은 연례행사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앞서 언급한 황백화전조현상이 현실화될 경우 서천김 산업의 전반적인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김 황백화 현상은 주로 빈영양 해역에서 용존 무기질소가 부족(0.07mg/L) 할때 발생하는것으로 이의 개선을 위해서는 강우나 담수가 유입되거나 강풍이 불어 영양염류가 갯벌에서 양식장으로 공급 돼야한다.

현실적인 영양염류 공급대책의 시급성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영양염류 부족은 단순한 엽체황백화 문제만을 분석한 것으로 그 원인에 대한 규명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영양염류 부족의 요인은 환경에 따른 조류 이동의 둔화, 민물 유입의 감소 등 광범위하고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그 해법을 놓고 논란이 인지 오래다.

김 피해 상황과 원인에 대한 용역조사 등 은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서천김의 우수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지역경제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며 황백화 현상을 예방키위한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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