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게릴라뉴스=강기동]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이 ‘2022 고객사랑브랜드 대상’에서 지자체 브랜드 지역화폐 부문 대상을 차지해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여민전은 앞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고객사랑브랜드 대상에서 지역화폐 부문 대상을 2회 연이어 수상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고객사랑브랜드 대상은 각 부문별로 우수 품질과 기능을 바탕으로 운영 중인 서비스 중 최고 브랜드를 선정해 왔다.
시에 따르면 여민전은 지역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0년 3월 카드형 상품권으로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5895억원을 발행했다.
이중 발행액 대비 97.4%에 달하는 5741억원이 결제돼 소상공인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세종시는 최초 발행연도인 2020년 1746억원을 판매한것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21년 3000억원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확대한 3300억원을 발행할 계획으로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여민전은 부정유통 사전 차단이 가능한 카드형태로 사용자에게는 이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신용카드 대비 0.3%p 낮은수수료가 부과돼 다방면에서 활용도와 실용성이 높다.
여민전의 가장 큰매력은 환급금(캐시백)이다. 지역에서 여민전을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10%를 즉시 환급받을수있어 소비촉매제 기능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여민전 카드 발급자 수는 16만3162명으로, 이는 세종시 전체 성인 인구 28만 7760명의 56.7%에 해당해 시민 절반 이상이 여민전을 사용하고 있다.
여민전 카드사(하나·농협)가 분석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세종시민의 역외 소비율(타지역 소비율)이 여민전 발행 이전인 2019년 대비 2021년 하나카드 22.8%p, 농협카드 6.2%p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지역 내 소비액도 크게 늘었다. 2019년 3565억원이던 소비액은 2021년 7172억원으로 2배이상 늘어 여민전이 지역 소비에 많이 기여하고 있음이 증명됐다.
남궁호 시 경제산업국장은 “여민전 발행이 침체된 소비를 진작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민전을 통해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