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강행으로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있는 여당이 한일의원연맹 총회를 계기로 공동대응 여부와 대응협력 방안이 만들어질 지 주목된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 앞서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합동총회에서 한일 군사협력도 구체적으로 논의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엄중한 안보 상황을 비춰볼 때 한일 간 안보협력은 어느 때보다도 중대성이 강조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묵과할 수 없다. 북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우리는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결연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면서 "때마침 3년 만에 재개된 양국 의원 합동회의에서 외교안보위의 토론을 통해, 양국의 안보협력 방안이 심도 있고 밀도 있게 논의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정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방한계선(NLL) 이남 지역으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을 비판하면서 "북한이 우리의 영해와 영토를 침범해서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탈한다면 우리 군은 결연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믿고 벌이는 재래식 도발을 묵과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끝없이 북한의 인질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7차 핵실험을 목표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핵보유국 북한과의 대치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를 말로 이룰 수는 없다.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신기루와 같은 종전 선언에 집착했고, 김정은에게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어주었다. 통탄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국지 도발은 끊임없이 계속될 게 분명하다"며 "군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북한을 억지할 수 있는 압도적 군사 역량을 갖출 때만, 우리는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긴급 당정협의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회의 직전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로 회의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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