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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체육회 전 사무국장, 지원금 '유용 의혹'
대전 서구체육회 전 사무국장, 지원금 '유용 의혹'
  • 최영범 기자
  • 승인 2019.01.09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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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체육회, 시체육회에 감사 의뢰…시 체육회, 대한체육회와 협의 예정
전 사무국장 A씨, 지원금 7천만원 반납 등 유용 의혹 받아
지난 2016년 10월 대전 서구체육회가 대한체육회의 K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선정돼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내 건 모습.
지난 2016년 10월 대전 서구체육회가 대한체육회의 K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선정돼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내 건 모습.

[충청게릴라뉴스=최영범 기자] 대전 서구체육회 前 사무국장 A씨가 대한체육회 지원금을 일부 유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구체육회가 대전시체육회에 감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체육회는 대한체육회와 향후 감사계획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8일 대전 서구체육회에 따르면, 전 사무국장 A씨가 대한체육회의 K-스포츠클럽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지원금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7일 대전시체육회에 감사를 요청했다.

A씨는 해당 사업의 지원금을 받은 독립법인 ‘서람이 스포츠클럽’의 전무이사를 겸해 지원금 운용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비위 의혹이 불거진 것은 지난해 6월 20일경 A씨가 사무국장을 사직하고, 지난해 말 ‘서람이 스포츠클럽’도 그만둔 후 법인 이사회에서 자체 감사를 벌이면서부터다.

서람이 스포츠클럽 이사회는 3억 원의 지원금 사용출처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불분명한 사용처 또는 증빙되지 않는 자금사용을 발견했고, A씨에게 소명을 요구해 7000만원을 반납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엄중하다는 판단 아래 감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구체육회는 A씨가 사무국장을 맡고 있던 지난 2016년 10월 13일 대한체육회의 K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간 매년 3억원씩 지원을 받게 됐다.

대전 서구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지원금은 대한체육회에서 대전시체육회를 통해 서구체육회로 전달됐으며, 서구체육회는 해당 법인에 자금을 지원했다"며 "서구가 지도 감독의 권한은 있지만, 제재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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