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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국립대·대학병원 수장 교체 바람
대전권 국립대·대학병원 수장 교체 바람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1.11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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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 교수 11일 총장 임기 시작…타 대학 통합에 우호적
윤환중 병원장·조강희 재활의학과 교수 출마설…공식 후보자 아직
11일부터 한밭대학교 제9대 총장을 맡게 된 한밭대 신소재공학과 오용준 교수(왼쪽)와 14일 임기가 종료되는 윤환중 충남대학교병원 원장.
11일부터 한밭대학교 제9대 총장을 맡게 된 한밭대 신소재공학과 오용준 교수(왼쪽)와 14일 임기가 종료되는 윤환중 충남대학교병원 원장.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교육부 장관 공석이 채워지면서 차일피일 연기되던 대전 지역 대학과 대학병원의 새 수장 임용에 속도가 붙었다.

국립대학·대학병원의 총장, 원장은 국가에서 임용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국립대 총장은 대학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 인사 검증을 거친 뒤 교육부 장관이 총장임용대상자를 임용 제청하면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한다.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제14조에는 ‘원장은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 장관이 임명한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지난 8월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이 사퇴를 하게 되면서 임명 결정권자가 없어 필수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던 상황으로, 국립대인 한밭대는 6월 선거를 마친 뒤 한동안 총장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가 있었다. 

따라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그 공석을 메우며 일시중지 상태였던 임명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이다.

한밭대에 따르면 지난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1순위로 뽑힌 오용준 교수에 대한 정부의 임명절차가 마무리 돼 11일부터 총장 임기가 시작된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총장 임용 제청안이 통과됐다고 한다. 오용준 교수가 총장으로 발령받는 것은 11일이며 임명장은 오는 15일 오후 세종시에 위치한 국무조정실에서 교부받게 된다”며 “취임식은 22일 대학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따로 기자회견 등을 가질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새 총장을 맞으며 한밭대는 타 대학과 통합 논의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용준 교수가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양 대학 통합에 대해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오 교수는 총장 공약으로 전국권 명문대학 브랜드 형성, 디지털 실무능력 갖춘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 경쟁력 있는 자율·특성화 학과 재창조 등을 내세웠다.

또한 일각에서는 충남대학교 병원 윤환중 병원장이 오는 14일 임기 종료를 앞뒀으나 교육부 장관의 부재로 다음 원장 임명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상황이 달라지며 충남대학교병원 역시 일정에 차질 없이 새 원장을 임명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충남대병원에서는 원장 후보 공고를 내지 않은 상태이나, 윤환중 병원장이 연임 의사가 있으며 저번 선거에 출마했었던 조강희 재활의학과 교수가 재 도전한다는 설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후보를 모집하지 않은 상태라 이 점에 있어서는 확실한 정보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로 인해 윤 원장의 임기가 종료되면 병원은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한다. 병원장 직무대리는 최승원 진료처장이 맡게 된다.

통상적으로 대학병원장이 선거 공고 후 선출까지 2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만큼, 병원은 이르면 내년 초 쯤 새 원장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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