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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현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융합정신 바탕으로 대전시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
[인터뷰] 이현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융합정신 바탕으로 대전시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1.17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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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법무법인 세계로 대표 변호사)이현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대전 시민이 대전시를 사랑함으로써 발전이 이뤄진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단체로 150만 시민들과 소통하며 역량을 한 데 모아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데 앞장서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전 시정 방향에 맞춰 열과 성의를 다해 지역 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현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을 만나 향후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 본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

현재 법무법인 세계로 대표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대전지방변호사회 인권, 총무이사, 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상임위원, RCY 자문위원장, 언론문화연구원(디트뉴스) 회장 등 다양한 봉사를 해 왔다.

이번에 이장우 대전시장의 인수위원장으로 일을 마치고, 지난 달부터는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으로 시민들께 봉사하고 있다.

- 지난 달 취임 후 시행착오나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애로사항은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협의회가 조직이나 활동, 자금 측면에서 다소 위축됐다. 다시 살려야 하는 것이 시급한 당면 과제다. 분위기를 쇄신·보강하고 자금을 확충하는 등 생동감 있는 조직으로 만들 예정이다.

협의회에 대한 홍보도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시민들의 동참 유도를 위해서는 존재가 알려지는 것이 급선무다. 시민들에게 활동 보고를 해야 동참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발로 뛰겠다. 이와 함께 언론에서의 각별한 관심과 홍보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협의회 활동에 앞서 마음가짐은.

민선 8기 대전시정이 정권 교체된 시점에서 대전의 시민단체들을 통합하는 단체인 대전사랑시민협의회의 회장을 맡게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시민들과 소통할 각오를 다져본다.

대전사랑협의회는 3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단체로서 지역 내 훌륭한 리더들이 회장을 맡아 이끌어 온 연혁이 있는 만큼, 이번 신임 회장으로서 취임하게 된 점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전임자들 못지 않게 협의회를 이끌고자 다짐하고 있다.

- 대전사랑협의회 소개.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대전시에 있는 250여개의 시민단체를 통합해 활동하는 ‘시민단체의 대표’라 할 수 있으며, 대전시와 시민 사이의 연결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예로 대전시의회를 시민의 ‘정치적 대표기관’이라고 한다면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시민의 ‘사회적 대표기관’이라 할 수 있다. 대전시와 협의해 각 시민단체의 뜻을 시에 전달하고, 시민에 대한 시의 행정적 의사를 각 단체에게 전달해 구현토록 함으로써 이들의 거버넌스가 유지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협의회는 대전시 조례에 근거한 ‘대전사랑운동센터’ 업무를 시로부터 수탁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위·수탁업무 외에도 시가 직접 추진하지 못하고 시민단체의 협조를 구하는 사안에 관해 회원 시민단체들과 함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자체사업으로는 지역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접촉하고 각종 행사와 세미나, 축제 등을 통해 대전사랑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 조직의 확대 및 충원 현황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지난 3년 간 코로나19에 의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못해 조직이 다소 느슨해지고, 회원 단체들의 참여도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에 우선 의결기관인 이사회를 보강하기 위해 이사의 수를 현재 30명 정도에서 50명으로 대폭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운영위원 이사는 10여명으로 상설 집행부인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수시로 현안을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역 대표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사장 혹은 부사장이 반드시 회의에 참석해 대전사랑운동의 현안을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협의회 활동 참여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진보적 NGO 단체들로 하여금 협력할 수 있도록 이해와 공조를 확대하고 있다.

- 지역 내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어떠한 역량을 발휘해 협의회 발전에 접목할 것인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단체다. 직접 현장에서 뛰어야 하기 때문에 일종의 생활 정치라고 생각한다. 과거 정치권에서 경험했던 조직관리나 대인관계 등을 활용해 ‘대전사랑운동’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 변호사로서의 전문지식으로 대전시민에게 필요한 법적 근거를 만드는 등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 적십자 활동을 통한 봉사정신이나 요령도 갖춰져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대전시와 시민을 위해 투철한 봉사를 해 나가겠다.

-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실천강령에 의하면 ‘애향심을 바탕으로 화합해 진취적인 지역정신을 세운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취 방안이 있다면.

현재 리더들 사이에서는 ‘대전 정신이 무엇이냐’에 대한 의문점이 논의되고 있다. 예로 광주는 빛고을 혹은 민주화의 성지, 대구는 정권창출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작 대전 정신은 명확하지 않다.

일각에서는 대전을 두고 ‘선비 정신’이라고도 했다. 이는 양보와 예의범절을 중시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낮아 현대 사회와는 맞지 않는다. 더 막강한 정신이 필요한 때로, 서로 화합하는 융합정신을 바탕으로 나아가야 한다.

- 협의회의 지향점과 목표는.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말 그대로 ‘대전사랑’ 운동을 전파하고 실천하는 단체다. 대전은 토박이와 영·호남 사람들이 4:3:3 정도의 비율로 섞여 사는 고장이기에 자칫 대전시민으로서의 애향심이나 자부심이 떨어지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러한 시민 구성원들 사이에서 협의회는 시멘트와 같은 역할을 하며 서로 다투지 않고 단단히 결합돼 일체되도록 돕고, 한편으로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텃세 걱정없이 편히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여느 타 도시에도 없는 시민 ‘사회적 대표기관’으로서의 지위를 십분 활용해 대전시정과 서로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지방자치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 가장 특별한 사업이 있다면.

협의회는 관련 법령상 각종 기부금을 받아 소외된 이웃에 직접 나눠 줄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지정기부금 제도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을 도왔다.

물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다. 다만 재정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각종 시민단체에서 직접 시민들과 함께 부딪히는 우리 협의회가 실정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어 효과적인 기부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 지역 발전을 위해 선행돼야 할 점은.

현재 대전은 세종시와 청주시 등으로 인구가 몰리면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쇠락도시가 될 가능성 크다. 주도적으로 경제와 일자리 창출해야 자연스럽게 인구도 늘어날 수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대전 내 후손을 위한 운동, 키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근 방사청 이전이나 하계U대회 유치 등은 과연 대전의 호재다. 적극적으로 성공될 수 있게 해야 한다. 논란이 일었던 방사청의 경우 예산이 원안 확정될 수 있게 어떠한 노력도 불사하겠다는 포부다.

경제적으로는 현안 중 기업 유치 문제가 있다. 대전 시정을 떠나 시민 전체가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임무다. 현 시장이 추진하는 산업단지 500만평 등 협의회가 소유한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움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돕겠다. 대전투자청도 구성원들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다.

- 당부의 한 말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어디까지나 여러분이 주인이다. 모두가 적극 참여하고 협조할 때 협의회도 더욱 힘을 내 시민과 대전시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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