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과 조합원, 농협과 조합장에 대한 불만 토로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충북 제천시 농협 ‘조합원 제주도 연수’ 중 지난 15일 사망 한 조합원 박모 씨(67)의 장례를 두고 농협의 대처와 김학수 조합장의 행보에 대해 유족들은 불만을 토로하며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시 농협은 지난 지난달 30일부터 조합원 역량 강화 및 소통을 목적으로 ‘제주도 연수’를 실시했다.
2박3일간의 교육과정에서 지난 7일 박모 씨가 숙소에서 심정지로 발견돼 인근 제주대학병원에서 치료 중 15일 사망했다.
이를 두고 박 씨의 유족들은 농협과 김학수 조합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족에 따르면 “김 조합장은 여러 번 전화 통화에도 한 번도 병원을 방문하지 않았고 아버지 사망 후에도 시신을 옮기는 비용도 해주지 않으려 했다”며 “현재 정상적인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실정”이라며 “어떻게 농협이 조합원에게 이렇게 할 수있냐”고 항변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조합원들 역시 농협과 조합장의 이러한 대응에 대해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조합원 B씨는 “연수 중 조합원이 사망했음에도 농협과 조합장은 개인의 사망으로만 보는 것 아니겠냐”며 “농협이 조합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번에 똑똑히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 C씨는 ”교육은 받으러 왔다 조합원이 병원에 실려 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조합장이 병원에 와보지도 않는 것은 상식과 도리의 문제가 아니겠냐“며 김학수 조합장의 행동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농협 관계자는 ”본인의 질병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이유가 없다“며 ”긴급 이사회를 거쳐 장례비용 일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자세한 사항은 아직 유족에게 미 전달된 상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