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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개발 논의 활성화… “자연 훼손치 않는 포용적 성장 필요”
대청호 개발 논의 활성화… “자연 훼손치 않는 포용적 성장 필요”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1.2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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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대청호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포럼 개최
18일 대전대학교에서 진행된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포럼 진행 모습.(사진제공=대전시 동구)
18일 대전대학교에서 진행된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포럼 진행 모습.(사진제공=대전시 동구)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 동구의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포럼에서 규제완화와 개발·관광 전략, 보존 인식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참여자들은 대청호의 개발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는 한편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포용적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 했다.

구는 지난 18일 대전대학교 30주년기념관에서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차 동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김상만 대전관광공사 과장은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주간 대청호 생태관광’, ‘원도심 중심의 야간관광’, ‘대청호 오백리길 주변 마을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 ‘생태축제·마을축제 개발’, ‘대청호 오백리길 관광협의체 구성 및 관리 운영조직 확대 필요’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박철용 동구의원, 최충식 (사)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장, 장인식 우송정보대학교 교수, 조성남 대전역사문화연구원장, 유지곤 대저너 협동조합이사장, 이준재 한남대학교 교수 등은 차례로 대청호 개발에 대한 의견들을 꺼내놨다.

가장 먼저 박철용 의원은 “대청호라는 좋은 자연환경을 갖고 있음에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각종 중첩된 규제로 지역주민들이 권리를 침해 받고 있어 안타깝다”며 “대청호 곳곳에 비점오염시설 저감장치가 설치돼 있고 수돗물 정수처리기술도 고도화된 만큼 이제는 규제를 완화해도 충분하다”고 당위를 피력했다.

이어 최충식 소장은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보는 시각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보는 시각이 다르면 이해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역주민을 중심에 두고 대다수가 농민임을 고려해 로컬푸드를 활성화하는 한편, 동구·대덕구·옥천·보은·청주 등 5개 시군구가 협의해 전략을 모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전략적 접근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장인식 교수는 “충북 영동군의 경우 국회를 가더라도 경제적 손실을 분석해 논리적인 근거를 만드는 것은 배워야 할 점”이라며 “앞으로 거버넌스 개념으로 연대해 지혜를 모으고, 우선 대청호 지역의 개발가능 공간을 먼저 찾아 단계별로 제시하고 규제가 걸리면 그때 풀어달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조성남 원장은 관광에 대해 “대청호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대전시, 충북도, 수자원공사, 대전관광공사, 주민 등이 참여하는 관광협의체가 필요하다”며 “관광협의체를 잘 운영하려면 주민과 함께하는 연대 속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한다”고 의견을 냈다.

유지곤 이사장은 “대청호는 이미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과 시설 인프라를 갖췄지만 즐길거리가 없다”며 “동구의 소상공인과 문화예술인이 창의적으로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형태가 된다면 일상의 즐길거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확언했다.

보존에 대한 인식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준재 교수는 “개발의 측면 이전에 먼저 보존을 위한 개발의 방향성을 인식해야 한다”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관광에 대한 고민과 대청호가 가진 자원 등의 연계·분산을 통해 생태와 공정에 대한 포용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구포럼은 지난 1999년 7월 시작해 올해 74회째를 맞고 있으며,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전문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 제시를 통해 동구 발전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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