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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보문산 관광단지 민간자본 투자유치 긍정 검토"
이장우 대전시장 “보문산 관광단지 민간자본 투자유치 긍정 검토"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1.2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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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진행한 대전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
민간 투자 시 개발비 3000억원, 1년 이상 사업 기간 단축
100만평 수목원 연결 등 환경 훼손 최소화
보문산 야간 관광 콘텐츠 개발 제안도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주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난대응 메뉴얼 체계화를 지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보문산 체류형 관광단지’ 개발비가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된 가운데 민간 투자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21일 진행한 대전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민경배(국민의힘·중구3) 의원의 임기 내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 추진 여부 질문에 “보문산 체류형 관광개발 추진 사업을 검토한 결과 대략 한 3000억원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사업 시 60개월이, 민간 투자 사업 시 48개월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내 실현을 위해 조성부터 운영 관리까지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추진하는 것이 현재로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또 재원확보도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실질적 추진을 위해 민자 유치를 위한 사업성과 경제성 등을 포함한 기본적 민자 유치 제안서 작성 용역을 완료하고 이후 참여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 민자 유치를 위해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타워와 곤돌라를 각각 추진하는 등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는 보문산 관광개발 추진에 있어 환경 훼손 등에 대한 대비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박주화(국민의힘·중구1) 의원은 “역대 많은 시장들이 보문산 관광개발을 역점을 두어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환경 훼손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이해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 사업이 여태 지지부진해 왔던 것”이라며 “보문산 관광개발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개발로 인한 환경 훼손을 걱정하는 시민들을 설득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산림이 양호한 녹지를 제외하고 훼손된 곳도 복원해가면서 필요 사업들을 병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100만평 이상의 수목원을 연결하는 사업, 휴양림 조성 등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경쟁력 있는 보문산 개발을 위해 대안을 검토하고 확실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환경 문제만큼은 생태조사 등을 철저히 해서 케이블카 설치 방식, 복구 방식 등 사전에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문산 야간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정된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야간 경관 등을 통한 경제력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시장은 “밤이 주는 대전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한다. 엑스포대교 야간 관광, 오노마호텔 음악 분수 80m 정도 만들려고 구상 중”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둔산대교, 대화대교 등 대전 전체 다리에도 경관 조명을 추진해서 경쟁력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문산 주변 대사동 쪽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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