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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전 대덕특구 50주년...국가 과학 산업 발전 가속화
내년 대전 대덕특구 50주년...국가 과학 산업 발전 가속화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1.23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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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 대덕특구가 내년에 출범 50주년을 맞는다.

대덕특구는 1973년 출범한 이후 대한민국의 과학 발전을 견인하며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특구기업의 코스닥 시장 상장은 국가 과학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22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발간한 '2020년 연구개발특구 통계조사 보고서'를 보면 대덕특구 내 코스닥 상장기업은 펩트론 등 총 51개로, 2020년 국내 코스닥 상장 기업(1468개) 대비 3.4%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 1.8%(19개)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성장한 것이다.

2020년 대덕특구 입주기업 중 고도 성장기에 있는 기업이 32.8%로 가장 많았으며, 초기 성장기 31.3%, 성숙기 20.7%, 창업기 14.1%, 쇠퇴기 1.1%가 뒤를 이었다.

고도 성장기는 후속 신규 제품‧서비스 출하, 매출 증가, 제품‧시장 다각화 단계를 말한다. 초기성장기는 자사 최초의 대표 제품‧서비스 출시, 매출 발생 단계다. 

고도성장기와 초기 성장기가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 발생에 따른 지역 경제 성장에도 한 몫 했다.

대덕특구의 성장으로 특구 내 신규 채용이 늘면서 종사자 수 증가와 함께 활발한 연구개발로 지적재산권과 특허 출원‧등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0년 대덕특구 내 총 종사자수는 8만2175명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2005년 2만3558명 보다 248% 증가한 수치다.

2020년 대덕특구 종사자는 대전지역 총 종사자(약 69만명)의 11.8%를 차지했다.

대덕특구의 발전으로 지역 인재 채용도 증가했다.

2020년 대덕특구 내 신규 채용 인력은 2886명으로, 이 중 대덕지역 출신이 67.9%(1959명)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출신은 22.9%(660명)를 차지했다.

또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대덕특구 연구개발비 규모가 2005년 1조8131억원에서 2020년 7조728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러한 연구개발 활성화는 지적재산권과 특허 출원으로 이어졌다.

2020년 대덕특구 내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1437개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5%(235개) 증가한 것이다.

대덕특구 국내 특허 출원은 2005년 4만1368개에서 2020년 14만7814개로 257.3% 증가했다.

국제 특허는 2005년 1만5872개에서 2020년 7만5431개로 375.2% 급증했다.

이 밖에도 대덕특구 기술료 수입액이 2007년 약 777억원에서 1341억원으로 늘었다. 

대덕특구의 성장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소기업들도 큰 기여를 했다.

연구소기업은 법률에서 정하는 설립 주체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본금 가운데 1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이는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대덕·광주·대구·부산·전북) 안에 설립하는 기업으로 국가 연구기관의 기술력과 기업의 자본 및 경영 노하우를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기업 모델이다.

2021년 6월 기준 대덕, 광주, 대구, 부산, 전북,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설립된 연구소기업은 누적 기준 1210개, 운영 기준으로 993개에 달한다.

연구소기업은 2020년 기준 총 매출액 9494억원, 고용인원 5103명으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창업을 선도하는 연구개발특구의 고유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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