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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장계 출렁다리’ 특정공법 평가위원 선정…업계 공정여부 ‘관심’
옥천군 ‘장계 출렁다리’ 특정공법 평가위원 선정…업계 공정여부 ‘관심’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2.07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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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억 예산 ‘장계 출렁다리’ 특정공법 선정 평가위원 모집
업계, “공정한 평가 위한 의혹 없는 평가위원 선정 필요”
군 관계자, “전 과정 동영상 촬영 등 감사팀 입회하 추진”
옥천군 청사 전경.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충북 옥천군 ‘장계관광지 생태경관단지 조성사업’ 관련 ‘장계 출렁다리(보행용 현수교)’ 특정공법 선정에 공정성을 요구하는 지역 업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옥천군은 ‘장계관광지 생태경관단지 조성사업’에 적용되는 ‘장계 출렁다리’의 특정공법 선정을 위한 공법선정위원회 평가위원을 7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옥천군은 89억원 예산을 투입해 길이 400m, 폭 2m의 ‘장계 출렁다리’를 안내면 장계리∼인포리 일원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장계 출렁다리’ 특정공법 선정을 위한 공법선정위원회 평가위원 모집이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구조 3명 ▲시공 2명 ▲경관(시각 및 산업디자인, 건축) 2명 등 모집분야 인원 배수 21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모집 분야의 폭이 넓다보니 100여명의 인원이 평가위원 모집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평가위원은 오는 19일 선정될 예정이며 22일 공법선정위원회가 개최된다.

‘장계 출렁다리’ 특정공법 선정에 평가위원의 영향이 높은 만큼 업계에서는 공정한 평가위원 선정이 이뤄지는지가 큰 관심사다.

특정공법 선정에서 평가위원은 100점 만점에서 정성적 평가 80점을 참여업체들에게 배점할 수 있다.

더구나 주관적으로 진행되기에 어떤 전문가가 평가위원에 선정되느냐에 따라 배점이 달라질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평가위원 지원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담당부서를 배제한 선정방법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특정공법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 모집분야에 환경 영향 분석 분야가 아닌 시공을 포함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옥천군 관계자는 “제안된 특정공법이 공사 진행시 실용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시공 분야를 추가하게 됐다”며 “공법은 현수교 주탑 공사에 대한 부분만을 다루기에 환경 분야는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군 관계자는 “감사팀 입회하에 무작위로 21명(평가위원 3배수)을 뽑아 봉인 조치를 진행한다”며 “이후 제안서 제출 업체가 위원번호를 뽑아 다수가 찍은 표 위주로 평가위원이 선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공정성에 대한 이의제기가 있어 전체 과정을 동영상 촬영하는 등 최대한 공정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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