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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기는 대전시 주요 현안은?
해 넘기는 대전시 주요 현안은?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2.23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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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등
대전시 전경.
대전시 전경.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시가 민선8기 출범 6개여월 만에 주요 현안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가운데 연내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던 일부 사업에서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됐다.

올해 대전시 주요 현안사업으로 꼽혔던 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혁신도시 시즌2 공공기관 이전,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유성 복합터미널 등이다.

특히 이달 말에는 국토교통부가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후보지가 공개할 예정이었는데 내년 1월로 발표가 미뤄진 상황이다. 이를 포함,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이나 혁신도시 같은 경우에도 대전시 자체적인 문제가 있어서 해를 넘겼다기보다는 정부 등 외부 요인으로 지연되고 있어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대전이 벌써 혁신도시에 지정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지역균형발전에 키포인트가 될 공공기관 이전은 헛바퀴만 돌고 있다. 현재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수도권 2차 공공기관 이전은 희망고문으로 그치고 있는 셈이다.

공공기관 이전은 결국 정부 의지에 달린 문제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한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인데 아직까지 어떤 방침도 결정되지 않고 있다.

한번 고배를 마셨던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올해 초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조성에 대한 탄력이 기대됐던 사업이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문제로 계속 발목이 묶여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5년 국제체육대회나 행사 유치계획의 미흡 등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통과하지 못했던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최근 충청권에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하면서 그린벨트 해제 명분이 보다 힘을 전망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역시 여전히 실시 설계 단계에 멈춰 있다. 2015년 예비타당성 통과 당시와 달리 트램이 추진되고 있으며, 트램 노선과 일부 중복 구간이 발생하면서 수요예측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사업이 내년 하반기로 1년 연장됐다.

2010년부터 여러 차례 실패를 맛본 유성 복합터미널도 올해 진척을 보진 못했다. 다만 당초 지상 45층 규모로 터미널과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이 결합한 초고층 복합건물로 건립하겠다는 계획은 현재 순수 터미널 기능으로만 짓겠다며 이장우 대전시장이 조기 건설 방침이 밝히면서 토건 속도전을 강조한 상태다.

반면 트램이나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명확한 이행 로드맵이 확정됐다. 트램은 전(全) 구간 무가선 급전시스템 및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추진, 내년까지 사업비 증액에 따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 총사업비 조정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2024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돔구장 설계 변경을 검토하던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도 최종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키로 결정, 현재 추진 중인 설계(안)에 대형 문화예술공연이 가능토록 복합 공연기능을 추가하고 야구 외 다양한 체육 및 편의시설을 보강, 시민이 언제나 즐길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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