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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선정 2022년 충청권 10대 뉴스
충남일보 선정 2022년 충청권 10대 뉴스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2.27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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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지난 3월과 6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연이어 치르며 격동했던 한 해가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최근 몇 년간 연말연시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도록 막았던 코로나19는 다소 완화됐지만, 거세게 덮쳐온 고물가·고금리에 여전히 상황은 녹록치 않은 형편이다. 곧 새로이 열릴 민선8기의 원년에는 보다 따뜻한 바람이 민생을 감싸주길 바라며,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뒤돌아 살펴본다.<편집자 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모습.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모습.

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올해 지방선거는 대선 이후 불과 3개월여만에 치러진 만큼 대선의 연장전으로 여겨졌다. 승리를 굳혀야 하는 국민의힘과 지선만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민주당이 접전을 벌인 결과, 충청권에서는 4곳의 광역단체장이 모두 국힘으로 교체됐다. 기초단체장 역시 대전 5개구 중 국힘이 4곳, 충남 15개 시·군 중 12곳, 충북 11개 시·군 중 7곳을 차지하며 지방권력 지형을 전면 교체했다.

8월31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국토교통부가 방위사업청을 대전 이전공공기관으로 확정·고시했음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
8월31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국토교통부가 방위사업청을 대전 이전공공기관으로 확정·고시했음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

2.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확정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약속해 일찍이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았던 방사청 대전 이전은 지난 11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원안 통과되며 순풍을 탔다. 현재 과천에 위치한 방사청은 오는 2027년까지 대전 정부청사 부지 내 청사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인데, 내년에는 일부 인력인 238명이 먼저 서구 마사회 건물으로 1차 이전한다.

11월14일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한 충청권 공동대표단이 금의환향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본사DB)
11월14일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한 충청권 공동대표단이 금의환향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본사DB)

3.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

지난 12월 초,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한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가 금의환향해 모두의 기쁨을 샀다. 충청권은 경쟁 후보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큰 득표차로 따돌려, 오는 2027년 국내에서 4번째로 해당 대회를 열게 됐다. 대회는 8월1~12일까지 진행되며 150개 나라에서 1만5000여명의 선수들이 방문한다. 충청권이 추산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2조7000억원에 달한다.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치 대상지.(사진제공=충청남도)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치 대상지.(사진제공=충청남도)

4. 충남 아산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당초 윤 대통령의 충남 공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공모사업으로 추진돼 많은 잡음을 불러 일으켰지만, 돌고 돌아 결국 아산시 초사동으로 최종 선정됐다. 분원은 경찰인재개발원 유휴지 약 8만㎡에 550병상 규모로 지어지며, 충납도와 아산시는 주변에 아파트·도로 진입로 등을 확충해 ‘폴리스 메디컬 타운’으로 확대 개발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예정 후보지.(사진제공=세종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예정 후보지.(사진제공=세종시)

5.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국회의사당 설치 확정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어 국가균형발전의 거점 도시로 삼겠다는 계획은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 중 하나다.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는 해당 계획의 일환으로, 관련 예산이 국회 의결을 통해 반영돼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중 제2집무실 건립 방안을 마련하고, 국회세종의사당은 국회 기본계획 수립에 맞춰 입지·주거·교통 대책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전경.(사진제공=충청남도)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전경.(사진제공=충청남도)

6. 보령 해양머드박람회, 계룡 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 성공

지난 7월과 10월 각 열린 충남 보령·계룡의 지역축제가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해양머드박람회에는 13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수익사업 60억3000만원에 수출상담 501만달러 등의 소득을 창출했다. 세계군문화엑스포 역시 약 135만명이 방문해 당초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했다. 보령시는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도시’로의 성장발판을 마련했음을, 계룡시는 성공적으로 세계인에게 평화의 군 문화를 전달했음을 각각 자평했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아파트 단지 모습.
대전시 서구 둔산동 아파트 단지 모습.

7. 대전·세종 아파트값 폭락

고금리의 여파로 한파가 닥친 부동산 시장 속, 전국 아파트값이 추락하는 가운데 유독 대전·세종의 하락세가 가팔랐다. 특히나 세종은 전국 하락율 1위에 가격이 반토막난 아파트가 등장할 정도로 상황이 위중한 모습이었다. 대전에서는 서구·유성구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는데, 지난해 대비 2억원 이상 떨어진 곳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위축된 매수심리가 회복되려면 상당 기한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6월21일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비상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6월21일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비상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8.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6월 상공을 향해 무사히 날아올라 인공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사에 실패한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진 시도로, 이로써 한국은 자력으로 실용 위성을 쏘아올린 세계 7번째 나라가 됐다. 누리호 개발에는 주요 30개 기업을 중심으로 약 3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해 힘을 모았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45년에는 화성 탐사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9월26일 오전 7시45분경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 1층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본사DB)
9월26일 오전 7시45분경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 1층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본사DB)

9.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고

지난 9월26일 대전 유성구 소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하 1층 하역장 주변의 1톤 화물차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유독가스와 연기가 지하 전체로 급격히 퍼지면서 인명피해를 키우고 수색마저 어렵게 만들었다. 사상을 입은 노동자들은 모두 하청·외주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10월31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사망자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
10월31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사망자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

10. 이태원 참사, 충청권에도 영향

올해 10월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해밀턴호텔에 할로윈 축제를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총 158명이 압사한 참사가 벌어졌다. 충청권에서는 총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가장 수가 많은 대전에서는 사상자 5명 중 4명이 사망했다. 충북에서는 2명 중 1명이 숨을 거뒀으며 충남에서는 4명이 전원 사망했다. 충청권 각 지자체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시민들과 함께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세종시도 분향소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추모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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