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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자연감소 36개월째 지속... 올해 10월까지 9만여명 감소
인구 자연감소 36개월째 지속... 올해 10월까지 9만여명 감소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2.29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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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조출생률 8.5명 전국 최고... 대전 5.4명으로 뒤이어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사진=통계청)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사진=통계청)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36개월 연속으로 자연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인구는 1월부터 10월까지 9만5000여명이 줄어들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명(-0.4%) 감소했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0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8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세종(8.5명)의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8명을 넘기며 가장 높은 조출생률을 기록했으며 대전이 5.4명으로 뒤를 이었다. 조출생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3명대에 불과한 전북(3.8명)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조출생률은 4.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10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13명(7.3%) 증가한 2만9763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동월 기준 최대치다.

이에 따라 10월 인구 자연 감소분(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수)은 9104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구 자연 감소는 3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된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9만587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위험 요인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583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9건(4.1%) 증가했다. 다만 혼인 건수 자체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이혼 건수는 746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8건(-3.1%)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혼인 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으며 올해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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