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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5년간 음주운전 사고로 35명 사망…“연말연시 경각심 필요”
대전서 5년간 음주운전 사고로 35명 사망…“연말연시 경각심 필요”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2.29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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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 사고 6.8%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전지역 곳곳에서 음주운전 단속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전지역 곳곳에서 음주운전 단속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지난 2일 오전 4시6분께 대전 중구 대사동에서 50대 환경미화원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1월 한화이글스 유격수 하주석이 경찰의 음주측정으로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 결과는 혈중알코올농도 0.078%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전지역 곳곳에서 음주운전 단속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28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대전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소폭 감소추세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회식 문화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되살아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2561건으로 하루 평균 약 1.4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전체 교통사고 3만7598건 대비 약 6.8%(2561건)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556건, 2018년 594건, 2019년 472건, 2020년 519건, 2021년 420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35명이 사망하고 4441명이 다쳤다.

이에 대전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예년보다 이른 11월부터 시행 중이다. 사고가 집중되는 매주 금요일 심야시간대인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선제적인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지역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시간대 분석 결과, 야간시간대인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의 발생이 전체의 44%대를 점유하는 등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12월 대전 동구에서 단속을 진행한 결과 관내에서만 44건(면허 취소 25건, 먼허정지 19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되기도 하며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가정, 나아가 사회까지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잊지 말고,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음주운전을 절대로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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