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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50주년] 입주기업 성장 가시화...고도성장기업 30%↑
[대덕특구 50주년] 입주기업 성장 가시화...고도성장기업 30%↑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1.03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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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가 올해 출범 50주년을 맞았다.

대덕특구는 1973년 출범한 이후 대한민국의 과학 발전을 견인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대덕특구 입주기업들의 성장이 가시화 되고 있다.

2일 '2020년 연구개발특구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덕특구 입주기업 1945곳 중 638곳(32.8%)이 고도성장기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 성장기는 후속 신규 제품‧서비스 출하, 매출 증가, 제품‧시장 다각화 단계를 말한다.

여기에 초기 성장기(자사 최초의 대표 제품‧서비스 출시, 매출 발생 단계)에 있는 특구기업 609곳(31.3%)까지 포함하면 65%에 육박한다.

특구기업들의 매출 증대와 기술 개발은 코스닥 상장으로 이어져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덕특구 코스닥 상장 사업장 현황을 보면 2007년 19곳에서 2020년 51개로 168.4% 급증했다.

이는 2020년 국내 코스닥 상장 기업(1468곳)의 3.4%를 차지한다. 2007년(1.8%)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 주목받았다.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국내 매출 2000대 상장사 중 초알짜 기업 현황 조사’에서 ‘수젠텍’이 대전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초알짜’ 기업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대덕특구 입주기업인 수젠텍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개발해 상용화 함으로써지난해 매출액 772억원,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각각 45.1%, 46%를 기록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54.4%에 그쳐 ‘초알짜’ 기업에 선정됐다.

대덕특구 입주기업인 바이오니아는 분자진단 기술을 통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2020년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해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으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덕특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항공우주 분야 핵심 연구기관 교육기관과 쎄트렉아이 등 우주기업도 밀집해 있다.  

대전시가 신규 지정되는 국가산업단지에 나노와 반도체, 우주항공, 바이오 헬스 등 미래 4대 핵심 전략산업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여서 대덕특구 우주기업들이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대덕특구 내 로봇기업들도 연구개발에 주력하며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다. 

특구기업들이 과학기술계 특성상 장기간 연구개발을 수행하면서 자금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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