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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올 1분기 경기전망 ‘흐림’... 원자잿값 상승 영향
중견기업 올 1분기 경기전망 ‘흐림’... 원자잿값 상승 영향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1.0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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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애로 요인으로 제조업은 원자잿값 상승, 비제조업은 내수 부진
산업부 “수출 지원,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 나설 것”
경기 전반 전망지수 추이 (사진=산업부)
경기 전반 전망지수 추이 (사진=산업부)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국내 중견기업의 1분기(1~3월) 경기가 직전분기 대비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발표한 ‘23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 전반 전망지수가 직전분기(94.9) 대비 1.5 포인트 하락한 93.4다.

제조업은 90.5(2.5p↓)로 자동차를 제외한 全 업종이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자동차(100.7, 0.7p↑)는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신차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고 전자부품(99.2, 7.5p↑)은 자동차 전장 부품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직전분기(91.7) 대비 상승했으나 100 미만으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학(79.6, 5.0p↓)은 中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등으로 직전분기(84.6) 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96.5로 직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소매(99.6, 3.8p↑)는 의약품 도매기업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 부동산(88.6, 3.9p↓)은 금리인상, 거래절벽 등의 영향으로 직전분기(92.5) 대비 하락했다.

수출은 96.7로 직전분기(96.2)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동차(103.2, 3.5p↓)는 직전분기(106.7)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미래차 수요 증가, 물류난 개선 등으로 100을 초과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화학(85.5, 12.1p↓)은 코로나로 中 제조공장이 폐쇄되는 등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직전분기(97.6) 대비 대폭 하락했다.

내수 역시 94.9(1.7p↓)로 자동차를 제외한 全 업종이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중 자동차(105.4, 0.3p↑)는 반도체 수급난 해소 등으로 직전분기(105.1)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비제조업 중 1차 금속(88.0, 2.7p↓)은 건설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직전분기(90.7) 대비 하락해 부정 전망됐다.

영업이익(93.0, 1.1p↓), 자금사정(93.6, 1.5p↓)도 모두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의 생산 전망지수는 97.3으로 2021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100 미만으로 하락(3.1p↓)했다.

설비가동률 지수는 80.8로 직전분기(78.9) 대비 소폭 증가(1.9p↑)했고 설비투자규모는 98.9로 직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영애로 요인으로 제조업은 원자재가 가격 상승(53.2%), 비제조업은 내수 부진(43.8%)을 1순위로 꼽았다.

산업부 김홍주 중견기업정책관은 “2023년은 계속된 글로벌 공급망 불안,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출 지원,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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