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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 인터뷰] 이장우 대전시장 “일관되고 확고한 시정으로 백년대계 설계”
[2023 신년 인터뷰] 이장우 대전시장 “일관되고 확고한 시정으로 백년대계 설계”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1.0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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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사청 이전·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등 성과
“미래 4대 핵심 전략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판 키울 것”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2023년은 민선8기 일류경제 도시를 향한 대장정 출범의 원년이다. 지난해 민선7기와 공존했던 2022년과는 달리 이장우 대전시장이 추구하는 방향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갈 수 있는 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3고(高) 경제위기에 예측하고 준비하는 지자체에만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주어져 변화와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 시장의 목표를 들어봤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8기 시작의 첫해가 마무리됐다. 그동안의 성과를 꼽자면.

취임 후 이제 반년 남짓 짧은 기간이지만 서울을 넘어서는 초일류도시이자 제일 살고 싶은 도시로 대전을 발전시키고자 핵심전략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의 조기 확정과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통한 K-방산 전진기지 기반 구축,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대전을 포함시켰다.

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장대입체교차로 추진, 보문산 관광휴양단지 조성 등에 대해 시민을 위한 최선안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과 국제정세 악화 등 녹록지 않은 여건에도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해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 새해 시정 운영 방향은.

민선8기는 대전의 일류경제도시 비전과 백년대계를 위해 일관되고 확고하게 시정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국방산업과 나노반도체,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등 미래 4대 핵심 전략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판을 키우겠다.

이와 함께 원도심 르네상스를 일으킬 경제형 축제이자 세계적 문화축제로 ‘대전 0시 축제’를 개최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지속발전이 가능한 미래를 위해 둔산지구를 비롯해 장기개발택지 지구 재정비를 추진, 수소 등 미래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

또 맞춤형 복지로 상생도시 대전을 구현하기 위해 육아부담 완화 위한 무상보육과 무상교육을 실현하는 맞춤형 통합 돌봄 체계로 적극 지원하겠다.

- 올해 실내마스크 해제 등 자율방역체제로 들어가는 것인지.

지난해 10월부터 실내마스크 해제를 검토해 왔으며, 다양한 여론조사 및 전문가 의견에 비춰 볼 때 예전과 달리 생활 방역수칙 준수에 국민 의식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개인의 위생과 방역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부여하되 보다 실질적인 코로나 대응을 강화해 나가는 자율방역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현실에 부합하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정부와 보조를 맞춰 3년여간 축적된 방역 대응 역량으로 국민이 수용 가능한 방역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며 위중증과 사망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이기에 동절기 추가 백신을 적극 독려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스스로 지키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 산업용지 500만평 조성은 어떻게 되고 있나.

대전이 일류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할 산업용지 500만평 확보가 최우선이다. 이와 관련 나노반도체 집적단지 조성을 위해 국가산단 지정 요청 중에 있고 관련 대기업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 산업용지 조성을 효율적이고 계획있게 추진하기 위해 대기업과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수요조사를 진행했으며 시너지 효과를 낼 기업금융 중심은행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공공형 복합기업 금융기관 대전투자청을 설립해 기업투자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 방위사업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대전에는 국내 방산기업의 24%에 해당되는 230여개 기업이 모여 있고 방위사업청 예산 규모도 16조7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방사청 이전으로 방산 관련 기업 유치 가속화와 지역 방산기업의 수주 확대 등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에 청사신축을 설계에 들어가는데 가능한 2026년에 조기 이전해달라고 방사청장에게 당부했다. 이전이 완료되면 1600여명의 방사청 직원들과 그 가족이 대전에 정주, 인구증가와 경제활동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완전 무가선 계획을 발표했는데.

트램 건설은 대전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급전 방식, 속도, 안전, 교통혼잡, 도시경관 등을 문제점 해결 위해 취임 후 계획을 전면 재검토 및 보완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트램 급전 방식은 전체 무가선 방식이자 세계 최장 무가선 트램으로 건설키로 했으며 운행의 안전성과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테미고개를 비롯해 4개 구간을 지하화하고 한밭대로 도로를 7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트램의 표정속도는 버스보다 빠르고 승용차 수준으로 향상 대중교통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며 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로 지정된 연축지구까지 노선을 620m 연장을 추진하고 트램 전용 차로와 우선 신호는 긴급차량과 공유해 사회 안전망도 강화할 예정이다.

- 보문산 개발 추진 방향이 어떻게 되나.

2027년까지 중구 목달동과 무수동에 100실 규모의 숲속 숙박시설을 갖춘 휴양림을 조성하고 호동공원 44만평 일대를 제2수목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조성 면적은 총 196만평 규모로 기존 치유의 숲 46만평에 신규로 150만평이 추가 조성된다.

목달동 자연휴양림에는 태교의 숲·산림레포츠시설·편백산림욕장 등 생애주기별 산림체험시설이 들어서고 무수동은 뿌리공원과 오월드를 연계한 체류형 휴양시설을 건설, 제2수목원은 한밭수목원과 차별화해 생태숲을 활용한 자연형 수목원으로 조성하겠다.

보문산 관광개발마스터플랜은 이달 초 발표 예정인데 케이블카, 전망대, 워터파크, 가족형콘도까지 결합해 최고의 체류형 명품 관광휴양단지로 만드는 내용이다.

- 우주산업 클러스터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에 대전이 지정됐는데.

대통령실, 중앙정부, 국회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제외됐던 대전을 포함시켰다. 이제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특화지구와 더불어 대전이 미래 우주 연구개발과 연구인력 양성 등을 통해 국가 우주산업 로드맵에 주도적인 역할 담당하게 됐다.

대전은 누리호와 다누리호의 성공을 이끈 항공우주연구원이 자리 잡은 우주산업의 메카이자 천문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13개 출연연을 필두로 60개 이상의 관련 우주항공 기업들이 우리나라 우주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대전의 과학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경제 강국을 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로서 연구개발과 인재 육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우주산업에 집중 투자해 대전을 명실상부한 우주특별시로 키워나가겠다.

- 시민들에게 한 말씀.

어느 한 분야만 일등도시가 아닌 시민과 문화, 경제 모두가 일류가 되는 대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8기는 대전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그랜드플랜에 따라 전략적으로 시정을 계획 추진하겠다.

아울러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이 없는 도시, 사는 재미가 가득한 대한민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일류경제 도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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