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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동중 2027년 3월 개교 예정…중투심 관건
천동중 2027년 3월 개교 예정…중투심 관건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1.05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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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학급, 672명 수용 가능한 규모로 신설
내년 초 쯤 대전복용초·대전둔곡초 개교도
대전교육청이 2027년도까지의 중기지방교육재정계획에 천동중 등 학교 신설 관련 내용을 명시했다. (사진제공=대전교육청)
대전교육청이 2027년도까지의 중기지방교육재정계획에 천동중 등 학교 신설 관련 내용을 명시했다. (사진제공=대전교육청)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며 초과밀학교 생성 우려가 팽배하던 천동지구에 내후년 학교가 신설된다.

5일 대전교육청에서 공개한 ‘2023~2027년도 중기지방교육재정계획’에 따르면 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대전 각지에 2027년 3월까지 천동중학교를 비롯한 10개 학교를 신설하겠단 계획 수립을 마쳤다.

최근 공개된 교육청 계획에서는 천동중학교(가칭)를 대전시 동구 천동 92-1에 용지면적 1만3611㎡, 시설면적 9003㎡ 규모에 24학급, 672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로 짓겠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동구 천동을 비롯해 효동, 인동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인근에 중학교가 없어 장거리 통학을 하는 상황이었기에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천동2지구 내에 당초 2004년 확보된 규모 1만3611㎡의 학교 용지에 중학교 신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었다.

그러나 천동2지구에는 지난해부터 1588세대를 갖춘 신흥 SK뷰 입주가 시작됐으며 내년에 3463세대 리더스시티 입주가 단계적으로 시작된다.

이 뿐 아니라 가오동 1·2구역 재건축을 포함해 2026년까지 6650세대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입주 예정자의 자녀 수가 400명을 웃돌게 되며 인근에 위치한 신흥초등학교가 초과밀학교 문제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샀다.

이에 지역민들은 천동 중학교 부지에 지속적으로 학교 신설을 촉구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전교육감 후보들이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천동중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에는 천동 학교 신설 관련 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던 터라 일각선 공약을 수행하지 않는 것이냔 의혹도 제기됐다.

동구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해 학교 신설을 위해 서명 운동을 진행했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교육청 앞에서 농성 시위를 진행하는 등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천동중학교 신설을 속히 진행해달라고 피력했다. 

그러던 중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지난해 11월 대전시의회 제268회 정례회에서 “조속한 시일 내로 학교 설립 TF를 구성하고 내년부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중투심) 의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교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학교 신설 계획을 시나브로 진행해나가고 있음을 전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학교 신설 관련 계획에 대해 “현재는 중기지방교육재정계획만 수립한 상태이며 교육청에선 올해 중투심 통과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투심을 통과한 뒤에는 총 사업비 358억8000만원을 투입해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대전교육청은 2024년 대전둔곡초·중, 2026년 해봄고, 2027년 친수1유, 친수1초, 용산2초, 용계1초, 용계중 등 신설학교의 개교와 2025년 학하초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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