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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위기 속 늘어나는 독거노인 가구… 지역사회 돌봄 확대 절실
‘고독사’ 위기 속 늘어나는 독거노인 가구… 지역사회 돌봄 확대 절실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1.13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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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고독사·독거노인 가구 매해 증가… 지자체 돌봄 확대해야
맞춤돌봄·안전 서비스 등 시행 중… 발굴 위한 관계망 구축도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최근 고독사 문제가 심각한 사회 현상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대전 지역에서 독거노인 가구가 매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고독사에서 대다수의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은 50~60대로, 이는 독거노인 가구의 연령대 중 가장 많은 구간과도 일치한다. 특히나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중 고독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혀 더욱 예민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11일 대전시·대전세종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역 내 독거노인 가구는 최근 4년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3만7723가구는 2020년 4만1614가구로 늘었고, 2021년 4만6266가구로 또 다시 소폭 증가했다. 이후 2022년에는 약 7만가구로 가장 크게 늘었는데, 3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약 2배 가량 뛰어오른 셈이다.

대전 내 독거노인 가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최근 4년간 모두 65~69세였다. 이는 고독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와도 동일한데, 지난해 대전에서 발생한 128명의 고독사 중 50~60대가 7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국 시도에서 모두 동일한 현상으로, 서울대행복연구센터는 이에 대해 50~60대 남성이 건강관리와 가사노동에 익숙치 못하며 실직·이혼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나 대전은 고독사에 관한 위험지표가 높은 지역으로 지목된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의하면 대전에서는 전체 사망자 중 고독사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10만명당 고독사 비율도 최근 5년간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의 고독사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 2017~2021년(56→95→113→120→128명)까지 매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연평균 증가율은 23.0%로,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38.4%)를 제외하고 두 번째로 높았다. 대전시와 자치구 등은 독거노인 돌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는 ‘노인맞춤 돌봄서비스’와 ‘응급안전 안심서비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맞춤 돌봄서비스를 통해 안부 확인과 말벗·가사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심 서비스를 통해서는 화재·가스감지센서 등을 설치해 응급상황을 신고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한 자치구의 관계자는 “독거노인들은 외부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주변 이웃들이 관심을 갖고 안부를 물어줘야 한다”며 “올해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필두로 이러한 이웃 간 관계망을 구축하는 일에 힘써보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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