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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남지부 충남교육청 ‘늘봄학교’ 시범 신청 중단 촉구
전교조 충남지부 충남교육청 ‘늘봄학교’ 시범 신청 중단 촉구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1.19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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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17일 충남교육청은 ‘늘봄학교’ 시범 신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충남교육청이 교육부가 강행하는 초등학생 7시부터 20시까지 돌봄확대(이른바 늘봄학교) 방안에 호응하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육부가 올해 시범 운영할 교육청 모집에 손드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가 지난 9일 발표한 늘봄학교 방안은 기존의 초등돌봄교실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는 해소하지 못한 채 학교 중심 돌봄교실의 유형을 여러 개 만드는 것 뿐”이라며 “전국 초등학교에서 운영되는 돌봄교실 관련 운영 주체 분리와 인력지원 방안, 공간 분리 방안에 대한 어떤 내용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장 올해 3월부터 전국의 초등학교는 지원 인력도 없이 오후 8시까지 돌봄교실을 운영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지 모른다”며 “그에 따른 시설 출입 인원 관리, 돌봄 학생 귀가 안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없는 설익은 정책으로 학교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장기적으로 돌봄은 국가책임 하에 예산을 확충하고 지방자치단체가 돌봄교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의 돌봄 정책은 놀이와 배움과 쉼의 터전인 마을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요구사항을 통해 ▲충남교육청은 ‘늘봄학교 방안’ 시범 사업 신청을 중단하라 ▲학생들의 쉴 권리, 학교업무 정상화, 학부모의 돌봄 수요 등 종합적인 돌봄 대책 마련하라 ▲교사에게서 돌봄 업무를 즉각 배제하고 운영과 공간을 분리하라 ▲국가가 예산을 책임지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돌봄 체계 마련하라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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