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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1분기 대출 문턱 낮춘다... 가계·기업 신용위험은 ‘최고조’
은행들 1분기 대출 문턱 낮춘다... 가계·기업 신용위험은 ‘최고조’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1.19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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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신용위험도 ‘44’... 2003년 카드대란 수준
비은행금융기관 대출태도 모든 업권서 ‘강화’
국내은행의 가계 신용위험지수 그래프 (사진=한은)
국내은행의 가계 신용위험지수 그래프 (사진=한은)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올해 1분기 시중 은행들이 가계와 기업의 대출 문턱을 본격적으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가계 대상 대출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택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완화될 것이란 분석다.

18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 1분기 대출태도지수는 13으로 지난해 4분기(14)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15일~12월9일까지 204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대출태도, 대출수요, 신용위험에 대한 응답을 지수로 산출했다. 지수가 양(+)이면 대출태도 완화, 대출수요 증가, 신용위험 증가를, 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해당 조사 결과 은행들의 대출태도는 가계와 대기업, 중소기업 등 모든 차주를 대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에 대해서는 정부의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금지규제 해제 등 가계대출 규제 완화와 대출 증가율 둔화에 따른 금융기관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주택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완화적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1분기 가계 주택 관련 대출태도지수는 28로 전 분기(19) 대비 큰 폭으로 완화됐다.

기업 대출의 경우 예대율 규제 등의 완화에 따른 대출 여력, 금융기관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완화될 전망으로 올 1분기 대기업이 6, 중소기업이 11로 전 분기(각각 –6, 6) 대비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은행들이 예상한 1분기 신용위험지수는 45로 200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의 신용위험은 44로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사태로 연체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가계 신용위험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44)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부동산과 가상화폐 호황기에 ‘영끌’ ‘빚투’가 늘고 코로나19 사태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사상 유례없는 급격한 금리 인상이 진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의 신용위험은 일부 취약 차주의 재무건전성 저하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으로 전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기업 역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악화와 채무 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용위험지수가 높아졌다.

한편 올 1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상승, 성장세 둔화 등에 따른 차주의 상환부담 증대, 대출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대출태도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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