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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해제’ 20일 결정된다… 이달 말부터 적용 유력
‘실내 마스크 해제’ 20일 결정된다… 이달 말부터 적용 유력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1.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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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20일 일정·범위 결정할 것”
설 연휴 직후·이달 30일 해제 유력 검토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시기상조라는 의견과 이미 무의미하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해 왔던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논의가 오는 20일 최종 결론을 낸다.

앞서 정부가 해제를 위한 기준으로 제시했던 평가지표 4가지 중 3가지가 이미 충족된 만큼, 해제는 이미 기정사실로 여겨지나 관건은 해제가 이뤄질 시점이다. 관계처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 혹은 이달 30일 등이 유력하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20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한 추진일정과 범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러한 결정의 근거로는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며 방역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점, 일평균 확진자 수와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가 최근 감소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그에 따르면 현재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은 68.5%로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며,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도 61.2%로 당초 목표치인 60%를 달성했다. 그는 국내 방역상황과 신규 유행 등 외부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구체적인 해제 시점은 아직 정해진 바 없으나, 지난 17일 열린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에 의하면 설 연휴 직후나 이달 30일 등이 가장 유력하게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위원회 내부에서는 현재 시민들의 양분된 의견과 마찬가지로 ‘방역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주장과 ‘풀어도 큰 무리가 없다’는 주장이 맞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설 연휴 기간을 맞아 ‘설 특별 방역·의료 대책’과 ‘설 특별 교통 대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명절 역시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거리두기 없는 명절’로 진행된다.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방역인력 2100여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휴게소 혼잡 정보를 사전 제공해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또한 교통분산을 위해 도로·옥외전광판 등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설 연휴 동안 대면접촉 및 이동량 증가로 코로나 상황이 다시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고향 방문 전 건강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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