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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 37개월 연속 감소... 월 출생아수 2만명 밑으로
우리나라 인구 37개월 연속 감소... 월 출생아수 2만명 밑으로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1.2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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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조출생률 7.9명 전국 최고... 대전 5.1명 전국 3위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사진=통계청)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사진=통계청)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37개월 연속으로 자연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1월 태어난 출생아 수는 2만명을 넘지 못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7명(-4.3%) 감소했다. 이는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월별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12월(1만9641명)이 처음이었으며 2021년 11월과 12월, 2022년 6월에 이어 이번이 역대 다섯 번째다. 이로써 출생아 수는 8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게 됐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5명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세종(7.9명)의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7명을 넘기며 가장 높은 조출생률을 기록했으며 경기가 5.2명, 대전이 5.1명으로 뒤를 이었다. 조출생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3명대에 불과한 부산(3.6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11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41명(6.1%) 증가한 3만107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11월 인구 자연 감소분(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수)은 1만1125명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국내 인구 자연 감소는 3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된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10만700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저출산·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위험 요인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만745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0건(2.2%)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849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2건(-3.1%)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혼인 건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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