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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신임 사장 누구?...'검증 철저히 해야’ 여론
코레일 신임 사장 누구?...'검증 철저히 해야’ 여론
  • 강기동
  • 승인 2019.02.13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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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게릴라뉴스=강기동 ]

코레일.
코레일.

현재 공석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선정을 앞두고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의 면면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신임 사장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철도공사 업무 특성상 전문성은 당연히 갖춰야 하며, 직원 구성상 여성이 많은 점을 감안해 도덕적 흠결이 없는 인물이 수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포용력 또한 당연히 갖춰야 할 덕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13일 철도공사 직원들에 따르면, 직전 오영식 사장이 연이어 터진 철도사고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하차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악화 일로의 노사문제를 원만히 타결하고 회사를 안정화시킨 공로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에 철도공사 직원들은 오 전 사장의 수고로 이뤄진 노사안정을 이어갈 수 있는 신임 사장의 선임을 기대하고 있으며, 오 전 사장의 중도 하차의 원인이기도 한 전문성 부족을 채울 수 있는 인물이 수장에 올라야 한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오 전 사장 취임 전부터 불쑥불쑥 터져 나왔던 사내 성추행·성희롱 문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재 거론되는 인물 중 기대에 부합할 수 있을지 걱정을 끼치는 인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해당 인물의 선정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 중 A씨는 사담에서 각각 가정을 둔 남녀의 부적절한 관계가 직장내에서 발생했다는 소문에 대해 “남녀가 섞여서 일하는 곳이다 보니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겠나, 직원들 간에 일어난 일을 뭐라 할 수 있겠는가”라며 조직 내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철도공사 한 직원은 “조직 전체를 관장할 수장이라면 작은 문제라도 사내 기강을 흩을 수 있는 일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할 텐데, 사실유무 파악이나 주의조치 없이 내버려뒀다는 점은 문제로 보인다”며 “특히 철도공사의 수장이 될 사람은 성희롱·성추행 문제뿐만 아니라, 사내 남녀간의 부도덕한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대외적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이 된다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달 4일부터 진행한 철도공사 신임 사장 공모에는 10여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심사 및 개별 면접을 거쳐 손병석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 팽정광 전 코레일 부사장, 정인수 현 코레일 부사장(사장 직무대리) 등 3명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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