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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스포츠 메카 도시 도약하나… 파크골프·리틀돔구장 조성 등 인프라 강화 전망
대전시, 스포츠 메카 도시 도약하나… 파크골프·리틀돔구장 조성 등 인프라 강화 전망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2.03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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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제269회 본회의서 파크골프장·유소년스포츠 활성화 방안 등 제시
이장우 시장 “민선 8기 시정 목표에 걸맞는 체육 인프라 강화 예정”
2일 대전시의회 재269회 본회의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2일 대전시의회 재269회 본회의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시 내 파크골프장 조성과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 등이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타도시 대비 체육 인프라가 부족했던 만큼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스포츠 메카 도시로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삼 의원은 2일 대전시의회 제269회 본회의에서 “최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자생적 성장과 발전 가능성이 국내 스포츠 정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엘리트팀이 생활체육과 학교 체육 간 기능적인 연결고리가 형성돼야 하는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에 있어서도 지역사회의 역할 및 중요성은 보다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소년 스포츠’ 정책은 지역 경제의 중요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예로 대한축구협회와 경주시가 주최·주관하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매년 500팀이 넘는 학교와 클럽에서 참여하는 전국 대회로 부상했다.

더불어 대회 기간 동안 매년 약 4만여명의 관계자들이 경주 내 즐비한 유명 관광지와 산업시설 등을 이용하고 있으며, 대규모 대회 유치가 가능해 지역에서 연간 약 700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의 경우, 현재 안영생활체육시설 단지 내 5면의 축구장이 조성돼 있어 자원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수일에 걸쳐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과 즐길거리는 다소 부족한 실정으로, 이를 함께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김 의원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앞서 지난해 보문산 타워 설치와 가족형 숙박시설, 워터파크 등의 인프라를 확충해 명품 관광 벨트화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를 연계한 ‘유소년 축구타운’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전국의 유소년 축구 선수들과 가족 등 관계자들이 전국 대회 참여를 위해 우리시를 방문해 지역 명소와 맛집, 숙박시설 등을 이용한다면 일류 스포츠 도시 대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구 타운을 적극 추진해 유소년 체육 인프라를 강화하려고 한다. 2020년부터 학교와 연계한 스포츠 클럽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풋살, 탁구, 배드민턴 등 5개 종목을 유치할 생각”이라며 “저소득층 유소년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지원사업 기간도 12개월로 늘렸다. 다목적 리틀야구 돔구장도 현재 구상중에 있으며 한국 최고의 야구를 포함해 문화예술공연이 가능한 구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조원휘 의원은 “한국의 파크골프 인구는 10만5000여명이고 전국 300여개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그러나 대전은 자치구별로 서구, 유성구, 중구, 대덕구 등 각 1곳으로 총 4곳에 불과하며 동구는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조 의원에 의하면 지역 내 추가 조성된 파크골프장이 없어 광역단체 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우수한 지리적 조건, 대중교통 발달로 전국 대회를 거듭 제안 받았음에도 불구, 공인구장이 한 곳도 없어 대회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조속한 시일 내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야 한다. 관계 부서에 확인한 바, 유등천 인근에 18홀 부지가 확보돼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금고동 제1 매립장 등을 활용해서도 파크골프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시정 목표 중 하나인 만큼 5개구에 독려하고 있다”며 “현재 갑천 인근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 대전천은 하상폭이 좁아 공간 마련에 어려움이 있지만, 증가하는 동호인 수를 고려해서라도 부지를 협의해 확충하겠다. 금고동은 내후년 쯤 매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완료 시점부터 착수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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