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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발탁 승진 약속 못지켜"... 전 직원에게 사과 이메일 보내
김태흠 충남도지사, "발탁 승진 약속 못지켜"... 전 직원에게 사과 이메일 보내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2.09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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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최근 인사와 관련해 “발탁 승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유감”이라며 전 직원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최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팀장 간담회 장면.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최근 인사와 관련해 “발탁 승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유감”이라며 전 직원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최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팀장 간담회 장면.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최근 인사와 관련해 “발탁 승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유감”이라며 전 직원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지사가 인사와 관련해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3일 오후 도청 전용 이메일을 통해 ‘5급 인사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전 직원에게 보냈다.

이 글을 통해 김 지사는 “그동안 연공서열(年功序列)도 중요하지만 30% 내외는 발탁 인사를 하겠다고 직원들에게 약속드렸는데, 이번 인사에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발탁 인사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사의 폭도 적었고 발탁할 수 있는 요인과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근평(勤評) 위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발탁 인사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확한 공과(功過), 능력을 평정(評定)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발탁 인사는 실·국장들의 추천으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다시 한 번 약속드렸던 발탁 인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인사 시스템 개선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 2일 2023년 상반기 5급 심사승진 대상자 30명을 선발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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