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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오는 2025년까지 ‘유성복합터미널’ 여객시설 중심 조성한다
대전시, 오는 2025년까지 ‘유성복합터미널’ 여객시설 중심 조성한다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2.09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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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유성복합터미널 여객 중심 조성… 주택시장 침체, 교통 대란 등 고려
올해 말 중투심사 등 행정절차 완료→ 2024년 설계→2025년 말 완공 목표
사업 총 투자규모 3450억원… 시 재정 460억원 터미널에 직접 투자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사진=대전시)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사진=대전시)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시가 오는 2025년까지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에 시 재정을 직접 투입해 여객시설 중심의 터미널로 조성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네 차례 진행,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안책으로 45층, 1000여 새대의 아파트 분양 수익으로 터미널을 조성코자 했으나, 7개월 간의 종합적인 판단 하에 계획 노선을 변경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을 포함한 지역 터미널이 쇠락하는 상황과 10년 간 숙원사업이었던 점 등을 고려, 순수 시민 교통 불편 해소에 집중한다. 올해 말까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국토교통부 승인,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2024년 설계를 거쳐 2025년 말까지 터미널 건립공사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 유성복합터미널은 1만5000㎥ 부지에 대합실, 승·하차장, 사무실 등 여객시설을 중심으로 조성, 임시 운영되고 있는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20억원 상당의 예산 절감을 위해 지속 활용한다.

주상복합은 주택 시장 침체로 인한 초고층 주택 분양 불확실성과 터미널 내 1000세대, 유성시장 재정비 촉진지구 내 5200세대 입주 시 교통 대란이 예상돼 완전 제외했다.

또한 기존 터미널 용지를 분할해 지원시설 용지 1만1000㎥에 민간 분양으로 컨벤션, 호텔, 클리닉, 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하고 공공청사 용지는 6500㎥ 규모로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여유 부지를 확보한다.

더불어 지속 발생하고 있는 터미널 주변 불법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시외버스 심야주차 및 터미널 이용객 대상 주차장도 116면을 확충하고, 인근 환승주차장 210면을 연계한다.

이번 사업 계획의 총 투자규모는 3450억원으로, 터미널은 시 재정 460억원을 직접 투자하며 지원시설은 민간개발로 1900억원, 공공청사는 공공기관 유치로 109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사업에 따라 건축 디자인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으며, 변경 계획으로 2027년 개최될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교통 수요 대비는 물론 누적된 시민 상실감이 회복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유성터미널이 지난 10년 동안 좌초되면서 유성을 비롯한 서남부권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좌절됐다”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중구 유천동 서남부터미널은 지난해 11월 변경인가를 받는 등의 운영 계획으로 인해 유성터미널로 통합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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