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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산내 곤룡골 희생자 유해발굴 최종보고회 열어
대전 동구, 산내 곤룡골 희생자 유해발굴 최종보고회 열어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2.09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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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희생자 유해 1441구·유품4587점 발굴… 추후 산내평화공원 안치 예정
산내평화공원 조감도.(사진제공=대전시 동구)
산내평화공원 조감도.(사진제공=대전시 동구)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 동구는 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3차)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구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0년부터 유해발굴을 시작해 2022년에 최종 마무리지었다. 2020년 234구, 2021년 962구, 2022년 191구를 각각 수습했다.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와 2015년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희생 발굴 공동조사단’이 수습한 것까지 더하면 지금까지 총 희생자 유해 1441구·유품 4587점을 발굴했다.

유해와 유품은 현재 세종시 추모의집에 임시로 안치 중이며, 추후 산내평화공원이 조성되면 이전 안치할 예정이다.

이날 전미경 산내유족회장은 “유족들을 대표해 유해 발굴에 힘써주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추후 산내평화공원 조성도 차질 없이 마무리돼 곤룡골 지역이 치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조 청장은 “그동안 찾지 못한 유해와 유물들을 발굴하고 곤룡골 학살사건을 재조명할 수 있게 됐다. 유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산내평화공원 조성을 통해 곤룡골이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장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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