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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오는 4월 ‘성웅 이순신 축제’ 개최한다
아산시, 오는 4월 ‘성웅 이순신 축제’ 개최한다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2.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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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시장, “품격·위상 높이는 원년 삼을 것”
국방부 지원, 전(全)군 참여하는 군악대 퍼레이드
사진 설명: 10일 박경귀 시장이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 개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설명: 10일 박경귀 시장이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 개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3년 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성웅 이순신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경귀시장은 “이번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를 ‘이순신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범국민 축제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성대하고 품격 있는 축제로 시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성웅 이순신 축제는 1961년 시작된 아산시 대표 축제로, 매년 이순신 장군 탄신일인 4월28일을 전후해 개최되면서 관광객 및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박 시장은 “아산이 가진 훌륭한 충무공 관련 자산을 활용하지 못하고, 장군께서 성장하고 영면해 계신 도시임에도 ‘충무공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통렬한 반성의 시간이었다”면서 “이번 축제는 장군의 위상에 걸맞은 규모와 품격을 갖춘, 이순신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국방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국방부·육군·해군·공군·해병대 군악·의장대, 전통의장대, 미8군 군악대 등 약 700명에 달하는 군악대와 의장대가 성웅 이순신 축제에 참여한다.

축제 기간 ‘제1회 아트밸리 아산 군악의장 페스티벌’이 함께 열리는데, 장군의 후예들이 군악으로 성웅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계승하고 숭상한다는 콘셉트다.

이들은 개막 행사인 이순신 장군 출정식에서 장군의 출정 행렬을 따라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는 한편, 축제 기간 이순신종합운동장, 현충사, 곡교천, 온양온천역 등에서 공연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순신 출정 행렬은 교육적, 사료적으로도 의미 있는 역사 행사로 우리 지역만의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장군의 기마행렬을 따르는 700여 명 군악대의 행진은 그 자체로 4월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콘텐츠로도 성장할 수 있을 만큼 장관을 이룰 것”이라 자신했다.

충무공께서 백의종군하며 걸으셨던 여정 중 아산을 지나셨던 길을 복원한 ‘백의종군 길 전국걷기대회’는 백의종군 중이시던 이순신 장군께서 어머니의 운구를 맞이하신 게바위에서 출발한다.

참가자들은 출발에 앞서 어머니의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남행길을 떠나야 했던 장군의 슬픔을 표현하는 공연을 함께 관람한다. 공연을 관람한 뒤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백의종군로를 걷고, 그 끝에 장군의 위패를 모신 현충사에 도착하게 된다.

조선시대 군사들의 복식을 입어볼 수 있는 의복 체험, 나라에 병란이나 사변이 있을 때 올리던 봉화를 재해석한 열기구 체험, 조선시대 무관복을 입고 말을 타는 특색있는 승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난중일기를 주제로 한 아산시립합창단의 역사 칸타타 공연, 이순신 판소리 공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428 합창단’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도 축제를 풍성하게 채운다.

박경귀 시장은 “현재 국립국악원과 함께 이순신 장군 찬가도 작곡 중”이라면서 “시기에 맞게 곡이 완성된다면, 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고, 아산시립합창단과 국악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연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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