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의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건물로 옮겨붙어 6채가 불에 탄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밤 9시30분께 대전 중구 은행동 소재의 가구거리에 위치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2동이 전소, 4동이 부분소 피해를 입었다.
당시 대전소방은 장비 26대와 인력 60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41분만인 10시11분경 진화를 마쳤으며,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소방은 타 건물까지 불이 확산한 데에는 건물 간 이격거리가 협소한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피해 상가인 화훼소매점과 옆 동 가구점의 간격은 1m가 채 되지 않는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소가 확대된 부분에 대해 구도심의 협소한 이격거리만을 원인으로 단정 짓기보다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남대학교 건축학과 신현보 교수는 “건물 화재의 원인은 경우별로 단정 지을 수 없는 경우가 많기에 반드시 이격거리 한 가지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각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은 건물 2층 내부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 현황을 조사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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