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7 10:31 (수)
독감 환자 지속 감소 추세지만…장염 유행 뒤이어
독감 환자 지속 감소 추세지만…장염 유행 뒤이어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2.22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지난해 60.7명에서 최근 15.2명으로 ↓
장염환자 이번달에만 2~300명 달해…노로바이러스 비중 커
최근 장염·노로바이러스가 유행세를 타고 있다.
최근 장염·노로바이러스가 유행세를 타고 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독감 환자 감소세가 지속되는 한편 그 뒤를 이어 장염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22일 질병관리청 ‘2023년도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6주차’에 따르면 이번달 5일~11일 독감(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5.2명으로 집계됐다.

독감 의심환자는 1월 셋째 주부터 28.3명으로 크게 줄어든 뒤 넷째 주에 25.6명, 2월 첫째 주에 17명으로 계속해서 감소했다. 

아직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을 한참 웃돌지만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에 독감 의심환자가 60.7명이었던 데 비하면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2월 둘째 주 기준 연령별 독감 의심환자는 7~12세가 2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6세 21명, 19~49세 19.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마저도 전 주와 비교했을 때 대폭 줄어든 수치다. 2월 첫째 주 7~12세 독감 의심환자는 42.9명에 달했다.

반면 장관감염증의 경우 환자가 이번달에만 200~300명을 웃돌며 유행 기준을 한참 넘어선지 오래다.

2월 둘째 주 기준 바이러스성 장염환자는 289명으로 전주(337명) 대비 감소했으나 지난해 동 기간에 발생한 환자가 189명이었던 데 빗대 보면 여전히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

이 중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비중이 컸다. 289명 중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238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외에는 그룹A형 로타바이러스 환자 28명,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환자 10명, 아스트로바이러스 7명, 사포바이러스 환자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해 질병관리청에서는 다수에게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환자가 보육시설, 학교 등에서 발생할 시 증상이 사라진 뒤 48시간 이상 환자의 집단생활을 제한하고, 가정 내에서도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도록 권장한다.

한편 정부에서는 음식조리 전이나 유증상자 간호 후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힌 뒤 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등 안전한 음식 섭취를 하는 등의 예방 수칙을 지속 안내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