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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병원도 일상회복 흐름 타나
진료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병원도 일상회복 흐름 타나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2.2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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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요양급여비용 전년 比 13% 증가
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 진료비 증가폭 커
요양기관 종별 요양급여비용. (사진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 종별 요양급여비용. (사진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진료비가 코로나 이전 수준만큼 증가했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요양급여비용은 52조3245억원으로, 이는 전년 반기 대비 12.86% 정도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의원의 요양급여비용이 11조6589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약국이 10조3349억, 상급종합병원이 9조2415억, 종합병원이 8조988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의원은 2조4947억원만큼이 늘었고, 약국이 1조1759억원, 종합병원이 1조1011억원씩 올랐다.

증가세가 가장 눈에 띄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표시과목별 요양급여비용을 보면, 재작년에 비해 2022년 요양급여비용 상승 폭이 큰 진료과목은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이하 소청과)였다.

소청과 진료비는 5866억원으로 전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3413억원 만큼이 늘었다. 이비인후과의 경우엔 1조1198억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5754억원이 증가했다.

이 뿐 아니라 코로나 여파로 줄어들었던 내원일수도 다시 유행 이전 수준으로 복구되고 있다.   

코로나 유행 전인 2019년 상반기 내원일수가 7억7983만일이었던 데 비해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상반기 내원일수는 6억8259만일로 줄었다. 이어 2021년 상반기에 6억7499만일로 더 감소했다가 지난해 상반기에 다시 7억7627만일로 대폭 늘었다.

요양급여비용이 대폭 상승한 소청과와 이비인후과의 내원일수도 각각 72.26%, 91.97%만큼 늘어났다.

다만 최근 소청과 레지던트 모집정원이 있는 대학병원 50곳 중 38곳에서 전공의 지원자가 0명에 달하는 등 실제 현장에서는 인력난을 포함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상황으로, 완전히 코로나 유행 이전 수준으로 의료현장을 돌리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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