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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학교 31% 실내체육관 전무, 미세먼지 무방비?
충남지역 학교 31% 실내체육관 전무, 미세먼지 무방비?
  • 조영민
  • 승인 2019.02.20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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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 충남교육청에 조기대안 촉구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충남지역 학교의 상당수가 실내체육관이 없어 미세먼지노출에 무방비라는 지적이 일고있다.

최근 학생들의 건강이 주요 사회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한 조속한 대책마련의 시급성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홍성2)이 최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실내학생체육관 건립을 충남교육청에 요구한것도 같은 맥락이다.

충남지역 초·중·고 729곳 가운데 실내체육관이 없는곳은 모두 220곳으로 31%에 달한다.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초등학교 130곳, 중학교 63곳, 고등학교 27곳이 실내체육관을 갖추지 못했다.

이 시점에서 도교육청이 내놓은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그것은 다름아닌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할 경우 체육과목을 실내 활동으로 강화토록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경우 실내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매뉴얼이 무용지물이다.

실효성이 제기되고 있는 주 원인이다.

문제는 신체발달이 이뤄지지 않은 어린 학생들의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폐, 기도 등 장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 의원이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라 학생들의 체육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것도 바로 이때문일 것이다.

미세먼지 등 바뀐 환경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 모두를 보장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실내체육관 건립을 촉구하고 있는것이다.

이제 미세먼지는 사시사철 우리 주변을 짓누르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미세먼지와 관련해 더욱 피부에 와닿는 곳은 다름 아닌 중국이다.

미세먼지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중대사안이다.

시야는 뿌옇고 숨쉬기도 힘들어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는 지름의 차이로 구분된다. 정부가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에 이어 시행 10년만에 클린 디젤정책을 폐기한 것도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같은 논란속에 충남지역 학교의 30%가 실내체육관이 없어 미세먼지에 무방비라는 소식은 실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는 충남교육청이 이미 발표한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과도 배치되는 것으로 효율적인 대응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미세먼지 발생시 실내교육을 강화하라는 판에 박힌 대책만 갖고는 학부모들을 이해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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