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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합계출산율 역대 최저…16개 시도 중 대전 유일 상승
작년 합계출산율 역대 최저…16개 시도 중 대전 유일 상승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2.22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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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별 합계출산율.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별 합계출산율.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지난해 0.78명의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을 기록한 가운데, 대전시는 전국에서 출산율이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1년 사이 0.03명이 줄어든 0.78명을 기록했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 합계 출산율인 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 처음으로 1명(0.98명) 아래로 떨어진 뒤 4년만에 0.2명이 더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대전(0.84명)만 전년대비 0.3명이 늘어났고 세종(1.12명)은 유일하게 1명을 넘겼으며 서울은 0.59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적었다.

다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한 세종시지만, 전년대비 12.3%가 감소하며 감소율 역시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세종에 이어 울산(-9.8%), 충북(-8.2%) 순으로 기록됐다.

또한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26만6000명)보다 4.4%(1만1500명) 줄어든 24만9000명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25만명을 넘기지 못하고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0만명 선이 무너진 후, 2년여만에 25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이에 출생아 수 역시 전년대비 3000여명이 늘어난 대전(3.6%)을 제외하고는, 16개 시도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전년대비 울산(-11.8%), 세종(-10.2%), 경남(-9.9%) 순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인구동향과 임영일 과장은 “혼인 건수가 감소하고 연령과 첫째아 출산 연령이 증가 추세”라며 “자녀를 낳을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든 것이 출생아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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