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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정권 역사의식에 작심 비판
이재명, 尹정권 역사의식에 작심 비판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3.15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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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권 역사의식 집단 마비…日극우 모습과 차이 없어"
강제징용 해법·'5·18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등 강력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논란 등을 겨냥해 윤석열 정권의 역사의식을 대놓고 작심 비판했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민과 역사를 우롱하는 세력과의 결별을 행동으로 입증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역사의식이 집단적으로 마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나기 무섭게 여당의 수석 최고위원이라는 분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을 반대한다고 밝혔다"며 "진실화해위원장은 한술 더 떠서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 개입설을 다시 또 꺼냈다"고 말했다.

또  "결국 이런 발언들은 실수나 일탈이 아니라 5·18 (민주화 운동을)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뚤어진 본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수시로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 극우들의 모습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은 즉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을 해임하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사퇴시키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의 '제3자 변제'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과 윤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 "윤석열 정권이 일본의 사죄와 반성은 뒷전으로 둔 채 조공 보따리부터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제동원 피해자를 제물 삼아 한미일 군사동맹의 단초를 마련하려 한다면 국민 저항이라는 판도라 상자를 여는 것임을 명심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군대가 혹여 일본 자위대의 지휘를 받는 이런 망국적 굴욕을 우리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일본이 강제동원 자체를 부정하고 피해자들은 정부 배상안에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정부는 상관없다는 태도”라며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더니 이제는 당사자 동의 없는 불법적 제3자 변제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심기만 거스르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삼권분립도, 법치주의도 짓밟을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국민과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을, 또 탄핵당한 정권이 벌였던 일을 답습하지 말기를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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