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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취업자 늘었지만…‘청년층’ 증가폭 최대 하락
2년 연속 취업자 늘었지만…‘청년층’ 증가폭 최대 하락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3.20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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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2월 고용동향’ 발표
지난해부터 9개월째 증가폭 축소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서 청년층 취업자가 2년만에 감소폭이 최대폭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서 청년층 취업자가 2년만에 감소폭이 최대폭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1만명 증가에 그쳤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2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2000명 늘었다.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2년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지난해 6월(84만1000명)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둔화한 것이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 감소 폭에서는 2021년 2월(-14만2000명)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4개월째, 40대 취업자는 8개월째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는 경기 둔화 여파가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또한 작년 2월 취업자 증가 폭이 103만7000명으로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청년층 외에는 60세 이상에서 41만3000명 늘었으나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10만1000명 감소했다. 50대(7만7000명), 30대(2만4000명)가 늘었으나, 20대 이하 청년층(-12만5000명)과 40대(-7만7000명)는 감소했다.

고용률(45.5%)은 24개월만에 감소 전환했으나, 여전히 2월 기준 지난 2000년에 이은 2위이며, 실업률(7.0%)은 전년(6.9%)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 부진과 내수 위축 등 경기 둔화의 영향이 고용시장에서도 가시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개월 연속 줄어든 제조업 취업자가 지난달(-3만5000명)에 이어 2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도소매업(-7만6000명), 운수·창고업(-4만4000명), 농림어업(-4만4000명)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보건·복지업(19만2000명)과 숙박·음식점업(17만6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축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일자리 전담반(TF) 중심으로 고용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기존 편성된 일자리 사업은 조기·적기에 집행되도록 지속 관리하겠다”며 “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구인난 호소가 큰 6대 업종을 선정해 내국인 유입 확대, 외국인력 활용 유연화 등 맞춤형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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