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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첫날부터 광풍… 하루만에 가입자 100만명 돌파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첫날부터 광풍… 하루만에 가입자 100만명 돌파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3.2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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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아이폰 사용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자 마자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 등록자수는 서비스 첫날인 21일, 출시 시작 몇시간 만에 17만명을 넘어서더니 하루 동안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1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애플페이 토큰 발행이 10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애플팀은 '역대 최고 기록'(highest record ever)이라는데 구체적인 의미와 기준은 천천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가 몰리며 벌어진 비자사의 등록지연 문제도 알고 있다. 열심히 해결하고 있으니 22일까지는 풀어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도입 첫날부터 이용자가 급격히 몰리며 일부 매장에서 애플페이 결제 오류가 발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용자 중 일부는 카드 등록 후에도 결제를 시도하면 카드번호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결제가 불가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카드 측은 "서버 오류 문제는 아니고 고객 유입이 단시간에 폭증해 등록 및 이용에 일부 제한이 발생한 것"이라며 "빠른 조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현재까지는 현대카드만 지원하고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인프라 미비·교통카드 미지원 등의 한계로 일각에선 '반쪽 페이'라는 비판까지 나왔지만, 그럼에도 빠른 서비스를 맛본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페이를 사용하겠다’는 반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700만여명의 아이폰 이용자가 기존에 쓰던 타 간편결제 플랫폼에서 애플페이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애플페이의 기대 이상 흥행으로 NFC 단말기 보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교통카드 지원까도 추진되면 애플페이의 입지가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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