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비극/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256쪽/1만 3천 500원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공감은 일종의 인지 및 감정을 소비하는 자원이므로 무한정 끌어다 쓸 수 없다. 따라서 자기가 속한 집단에 대해 공감을 과하게 쓰면 다른 집단에 쓸 공감이 부족해진다.
전북대 명예교수인 저자는 현재 대한민국이 두 쪽으로 갈라져 있다면서 이는 "우리 대부분이 선택적 과잉 공감을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우리 편에 대해선 무한대의 공감을 하지만 반대편에 대해선 공감은 커녕 최소한의 이해조차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선택적 과잉 공감은 아예 그 어떤 공감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 시대에 '화이부동(和而不同)이나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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