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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대전시의원 “市,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확대 도입해야”
이한영 대전시의원 “市,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확대 도입해야”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3.29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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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제270회 1차 본회의서 교통 안전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필요성 제기
이한영 대전시의원이 28일 제270회 1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한영 대전시의원이 28일 제270회 1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이한영 대전시의원이 28일 제270회 1차 본회의에서 대전시 내 ‘스마트 횡단보도’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스마트 횡단보도’란 횡단보도에 모션센서나 조명 등 첨단 IT 기술을 설치하는 것으로, 보행 중 발생 가능한 차량 사고 및 돌발 상황을 예방한다. ‘바닥형 보행신호등 보조장치’의 경우, 왕복 4차로 이상인 도로 중 보행자 통행이 빈번하고 횡단 사고가 잦은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 설치가 가능하다.

이 의원은 이날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족’이라는 말까지 등장했고, 이로 인한 보행자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돌발상황으로부터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2022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유율은 93.4%로 나타났으며 과기정통부의 ‘2021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서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24.2%가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명 중 1명이 속하는 셈이다.

또한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의하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전국 평균 약 14.28%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대전시의 경우 평균보다 높은 21.8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202명 가운데 보행 중 사망자는 105명(5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특히 횡단 중 사망자는 62명(30.7%)으로 적지 않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전시 내 바닥 신호등 설치 현황을 보면 설치 대상 3901개 중 218개만이 설치돼 있는 등 5.6%에 불과한 실정으로, 보행 안전이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은 “교통사고 제로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교통 약자를 비롯한 모든 보행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 전 지역에 바닥 신호등과 지능형 음향신호기를 갖춘 ‘스마트 횡단보도’를 확대 도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일류 경제·과학·교통도시에 걸맞게 스마트한 제어기능을 갖춘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시범 및 신규 설치 장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고장 발생을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유지관리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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