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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프로야구… KBO, 뒷돈 요구·불법도박 제보 수사의뢰
뒤숭숭한 프로야구… KBO, 뒷돈 요구·불법도박 제보 수사의뢰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4.07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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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O 사옥.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O 사옥.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KBO는 뒷돈 요구와 불법도박 등 최근 불거진 리그 내 부정 및 품위손상 행위 의혹에 대해 엄중 대처하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6일 KBO는 선수와 FA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한 의혹으로 KIA에서 해임된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KBO는 KIA로부터 제출받은 경위서 등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지난 4일 조사위원회 논의를 통해 5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KIA는 징계위원회를 개최한 뒤 장정석 전 단장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장 전 단장이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 관계를 떠나 그릇된 처신이라는 판단에 장 전 단장을 해임하기로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 클린베이스볼센터로 접수된 리그 소속 선수의 불법 도박 제보에 대해서도 조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같은 날 수사의뢰했다.

KBO는 수사를 통해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상벌위원회 등을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KBO 측은 “리그 구성원들의 불법, 부정, 품위손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예방교육에 더 노력하겠다”며 “(이와 같은) 사안이 발생할 경우 철저한 사실 확인을 통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야구 개막 전날인 지난달 31일에는 KBO 간부와 SPOTV 등 TV 채널을 운영하는 스포츠마케팅 업체 에이클라와 중계권 관련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해 검찰이 KBO 사무국과 마케팅 자회사 KBOP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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