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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1600원 넘어 고공행진
휘발유값, 1600원 넘어 고공행진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4.12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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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류세 인하 종료 검토
휘발유 유가추이(사진=오피넷)
휘발유 유가추이(사진=오피넷)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휘발유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4월 첫째주 리터당 평균 16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35.6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평균 대비 30원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휘발유 가격은 4월 첫째주 들어 리터당 1600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12월 첫 주 이후 4개월 만이다.

국제유가도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업 원유 재고의 감소, OPEC 플러스의 자발적 추가 감산 발표 및 그에 따른 美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의 유가전망 상향 조정 및 이라크 쿠르드 원유 수출 재개 지연 등의 원인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4월 첫째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7.3달러 오른 84.7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7달러 오른 101.9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은 5월부터 하루 116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 감산할 계획”이라며 “러시아도 하루 50만 배럴 감산 연장을 발표한 만큼 휘발유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정부는 세수 감소를 이유로 1년 6개월 넘게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를 검토 중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현재 가격 대비 리터당 180~200원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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