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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남 내 대낮 음주운전 증가세…하루에만 10건 적발되기도
올해 충남 내 대낮 음주운전 증가세…하루에만 10건 적발되기도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4.18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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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내 적발 건 없었지만 전년 대비 건수 늘어
신규 적발 건 중 면허 취소·정지 수준인 사례 다수
충남경찰청, 다음달 31일까지 합동 특별 단속 시작
충남 15개 경찰서가 25개소에서 음주단속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자 10명을 적발했다. 사진은 지난해 천안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음주단속 현장. (사진제공=본사DB)
충남 15개 경찰서가 25개소에서 음주단속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자 10명을 적발했다. 사진은 지난해 천안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음주단속 현장. (사진제공=본사DB)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최근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결과 충남도 내에서 낮 시간대 음주운전을 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충남 15개 경찰서가 25개소에서 음주단속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자 10명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2명이 면허 취소 수준, 8명이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 알코올 농도인 것으로 나타났고 일례로 운전자 중 A(50대) 씨는 점심시간에 반주로 소주 1병을 마신 후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도 내에선 특히 낮 시간대 음주운전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3일까지 음주교통사고는 총 178건으로, 이 중 46건은 낮 시간대에 발생했다.

작년 같은 기간동안 음주교통사고는 총 218건, 낮 시간대 사고가 36건이었다.

전년 대비 충남 내에서 음주교통사고는 줄었지만 낮 시간대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늘어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적발 건 중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음주운전은 없었지만 현재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경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부근 스쿨존 내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9-11세 어린이 4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배승아(9) 양이 숨지고 함께 있던 어린이 3명이 부상을 입게 되며 현재 음주운전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파장이 커진 상태다. 

이에 따라 충남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의 음주사고 방지를 위해 이번 달 17일부터 5월 31일까지 교통·지역경찰·경찰관 기동대 합동 특별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14일에 진행된 음주단속에서 시간 만에 10건이 단속된 걸 보면 아직도 낮 시간대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다고 생각된다. 특별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이 근절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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