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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 오는 25일부터 ‘70년 만의 해후’ 展 개최
이응노미술관, 오는 25일부터 ‘70년 만의 해후’ 展 개최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4.18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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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1950년대 이응노, 박승무의 교류 사실 재조명
시기별 작품 100여점 총망라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오는 25일부터 8월 13일까지 ‘70년 만의 해후: 이응노와 박승무’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업 성과의 연장선이자 박승무 탄생 130주년을 맞아 기획됐으며 한국이라는 공간과 20세기 격변의 시대를 공유한 두 화가가 교류한 예술적 교감을 살펴볼 수 있다.

1부는 박승무의 작품을 중심으로 1, 2 전시실에 ‘소하(小霞) 그리고 심향(心香)과 심향(深香)’이라는 소제목으로, 2부는 이응노를 중심으로 3, 4전시실에 ‘죽사(竹史) 그리고 고암(顧菴)’이라는 소제목으로 작가의 호에 따라 시기별로 분류된다.

앞서 이응노연구소는 작년 ‘아카이브로 보는 이응노와 대전’ 기록화 사업을 통해 이응노와 동양화 6대가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심향 박승무가 교류한 사실을 재조명했다.

이응노와 박승무의 인연의 시작과 계기는 자세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당시 전주에서 간판점인 개척사를 운영하던 이응노는 개척사 내에 ‘심향선생화회 사무소’를 두고 1934년 7월 전주에서 박승무의 ‘심향화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박승무는 이응노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수묵산수 작품인 ‘천첩운산’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철하 관장은 “전시를 통해 해후(邂逅)하는 이응노와 박승무, 두 거목(巨木)의 아름다운 만남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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