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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써서 더 의미있는 '이해인 수녀가 추천한' 신간
부부가 함께 써서 더 의미있는 '이해인 수녀가 추천한' 신간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4.19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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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인, 장유니 시인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선인장의 편지’ 출간
아이러브북에서 출간한 정유니 이병인 시인부부의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와  ‘선인장 편지’
아이러브북에서 출간한 정유니 이병인 시인부부의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와 ‘선인장 편지’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흔히 ‘부부는 일심동체’ 라는 말을 쓰지만, 부부가 한마음이 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오랜 세월 따로 살아온 두 사람은 사소한 습관부터 취미까지 달라, 하나 되긴 커녕 부딪히기 일쑤다.

서로의 다름을 견디지 못해 이혼이 성행하는 시대에, 두 마음을 하나로 모아 책을 출간한 아름다운 부부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이병인, 장유니 시인이다.

두 사람은 최근, 출판사 아이러브북을 통해 시집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와 ‘선인장의 편지’를 출간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는 성경의 ‘시편’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시인이자 신학도인 이병인, 장유니 부부는 이 책의 서두를 통해 “우릴 향한 주님의 사랑이 땅으로 떨어져 사라지지 않길 바라기에, 스침의 시간 속에서라도 그분을 기념하고 싶다” 고 적었다.

현재 선교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깊은 신앙심은 시집 구석구석에서 엿볼 수 있다.

이해인 수녀는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를 추천하며 “하나의 성구를 뽑아 각자 같은 구절을 묵상해 서로 다른 자기만의 생각을 진솔하게 표현한 한 편의 신앙시, 생활시 그리고 일상의 삶이 구체적으로 녹아있는 아름다운 영성 러브레터” 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상의 삶에서 건져올린 새로운 발견, 재미있는 표현들이 가득한 단상들이라 부담 없이 읽히는 즐거움이 있다” 고 독자들에게 이 시집을 추천했다.

또한 뇌성마비 장애를 가지고 불편한 몸으로 시를 쓰는 정재완 시인은 “아름다운 책, 사람들에게 커다란 위로와 사랑을 가져다줄 책”이라며 이 시집을 적극 추천했다.

이들의 또 다른 시집, ‘선인장의 편지’ 는 “메마른 광야 위에 박힌 가시들과 함께 거친 몸으로 하루하루를 꿋꿋이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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