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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5월 어버이날, 부모님 걸음걸이 관찰하자
[의료칼럼] 5월 어버이날, 부모님 걸음걸이 관찰하자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5.08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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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박정훈 진료원장.
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박정훈 진료원장.
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박정훈 진료원장.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가정의 달 5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뵈러 가게 될 것이다. 이번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행동을 주의 깊게 살펴 척추질환으로 고생하지 않도록 미리 척추 건강을 지킬 필요가 있다.

부모님의 증상을 관찰했을 때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면 디스크인지 협착증인지 구분하고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등을 소개한다.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디스크와 협착증은 요통이라는 비슷한 통증으로 많은 이들은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나 차이점을 통해 두 질병을 구분할 수 있다.

간단한 차이는 디스크의 경우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도 허리통증이 있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서 있거나 걸을 때 하지 쪽에서 저리는 현상이나 통증이 나타나는 차이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부터 시작되는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부터 시작되며 외부의 충격으로 척추와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돌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유발된다. 젊은 사람들에게도 흔히 나타나고 앉거나 누웠을 때 허리에 받는 압력이 세져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은 노화에 따른 퇴행으로, 황색인대가 두꺼워지고 퇴행성 디스크가 밀려나와 척추관과 추간공이 좁아져 요통,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평균적으로 50대 이상에서 나타나지만 잘못된 자세로 인해 30~40대에도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비슷하다고 혼동되는 경우가 있어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가 필요하다.

MRI나 CT를 통한 검사가 필요하며 디스크의 돌출이나 협착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인 치료방법인 운동제한, 진통제, 근육이완제등 약물치료와 자세교정, 도수치료 등 물리치료로 호전시킬 수 있으나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인 치료는 디스크는 최소침습 수술법인 레이져 내시경시술, 현미경 추간판 제거술 등으로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한다. 협착증은 두꺼워진 황색인대, 후관절 돌기 내측, 추간판 등을 절제해 신경을 감압시켜준다.

최근에는 척추관 협착증도 최소침습 내시경 수술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 수술법 대비 회복이 빠르기에 일상으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

척추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척추에 무리가 따르는 행동을 피하고 체중조절을 통한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늦추고,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서 기립근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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