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의 여신도 성폭력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와 조력자들의 재판이 다음 달 진행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 12부(나상훈 부장판사)는 오는 6월 9일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정조은을 비롯 JMS 간부 6명에 대해 첫 공판이 열린다.
정조은은 국내·외 ‘신앙스타’로 선발된 대상자들을 정명석과 독대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앙스타는 여신도 중 키가 크고 외모가 뛰어난 이들로, 성폭력 범죄의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원국장 A씨는 지난 2021년 9월 초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홍콩 국적 여신도 B씨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말하며 세뇌했다.
이어 9월 중순께는 항거 불능 상태에 있는 B씨를 정 총재에게 데려가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대기하는 등, 준유사 강간 방조 혐의가 적용돼 구속 기소됐다.
이외에도 정명석의 범행을 도와준 국제선교국장과 수행비서, JMS간부 4명 등은 피해자들을 강제 추행할 때 통역하거나, 감시하는 등 강제추행 방조와 준강간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정 총재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의 한 수련원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B씨를 상대로 총 17차례의 준강간·준유사 강간을 저지른 혐의와, 2018년 7월부터 5개월간 호주 국적 여신도 C씨를 5회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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