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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먹튀' 승객…대전서 연이어 검거
장거리 '먹튀' 승객…대전서 연이어 검거
  • 조영민
  • 승인 2023.05.1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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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장거리 무임승차 일명 ‘먹튀’ 승객이 연이어 검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제공=대전경찰청)
대전에서 장거리 무임승차 일명 ‘먹튀’ 승객이 연이어 검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제공=대전경찰청)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대전에서 장거리 무임승차 일명 ‘먹튀’ 승객이 연이어 검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지난 8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택시에 승차해 대전 낭월동 인근까지 택시요금 약 18여만 원을 지불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나버린 대전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이번 사건은 A씨가 ‘돈을 가지러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 뒤 오지 않자 택시기사 B씨가 112로 신고를 했고, 현장에 도착한 산내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B씨의 신고 내용을 직접 듣고 수사를 진행했다.

이어 경찰은 A씨 하차지점 주변 CCTV를 기점으로 이동 경로를 따라 설치된 10여 개의 CCTV 영상을 확보해 거주지를 확인했다. 그 후 A씨는 범죄사실을 부인했으나 영상 속 인물이 자신임을 확인한 후 시인했다.

같은 날 8일 포항영일대해수욕장에서 대전 유성구까지 택시를 탄 후 요금 28만 원을 지불하지 않은 20대 여성 C씨 등 두 명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택시기사가 주행한 거리는 200㎞ 이상이며, 주행 시간은 약 3시간 10분이 걸렸다.

B씨 등 두 명은 택시 하차 시 잔액 부족으로 결제가 되지 않자 택시기사에게 휴대폰 번호를 가르쳐 준 후 집으로 들어가 송금하겠다며 하차했다. 그 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연락도 되지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후 수사에 착수해 그들이 내렸던 대전 유성구의 한 주택가에서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처음에 혐의를 부인했으나, 끝내 고의로 택시기사를 속여 요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대전동부경찰서 관계자는 “금액과 상관없이 택시기사의 시간과 비용이 모두 큰 피해이기 때문에 수사에 나섰다”며 “소액 범죄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편에서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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